전 넥슨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박지원 전 넥슨 글로벌 COO(최고운영책임자)가 방탄소년단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 HQ CEO로 취임했다. 빅히트는 오늘(11일), 지난달 20일 주주총회를 통해 박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박지원 대표 선임에 대해 엔터테인먼트 산업 대내외적 환경 변화의 선제적 대응, 책임경영 강조 차원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박지원 HQ CEO는 빅히트의 국내 조직 경영과 혁신을 맡게 된다.
회사는 박지원 HQ CEO가 "글로벌 기업에서 오랜 기간 업무를 맡은 만큼 그간 경험을 바탕으로 빅히트의 기업 고도화, 조직 안정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빅히트의 박지원 HQ CEO 선임으로 인해, 방시혁 대표는 빅히트의 이사회 의장과 단독 대표의사로 선임됐다. 회사의 핵심 사업과 중요 사안에 대한 신속 대응과 '멀티 레이블'의 음악 제작 관련 업무도 프로듀서로서 맡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빅히트는 올해 IPO(기업공개)를 위해 추진 중이다. 투자업계에서는 회사의 기업 가치를 최대 6조원 규모까지 추정하고 있다. 넷마블은 빅히트의 2대 주주로, 작년 방탄소년단 IP를 활용한 <BTS 월드>를 출시한 바 있다. 넷마블은 IP를 기반으로 두 번째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빅히트는 음악 게임을 개발한 수퍼브를 자회사로 편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