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포트나이트>의 재미를 현실에서 손맛으로 느낄 수 있게 됐다.
에픽게임즈가 레고 그룹과 협업해 게임 <레고 포트나이트>를 선보인 건 작년 12월이었다. 벌써 시간이 반년 이상 지났고, 전 세계에서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레고 그룹은 최근 <레고 포트나이트> 기반의 실물 레고 셀렉션을 공개했다. 무려 최초의 <레고 포트나이트> 실물 레고다.
공개된 세트는 4종으로, 모두 레고 제품으로 퀄리티가 뛰어난 편에 속한다. 만약 당신이 <레고 포트나이트>의 존재를 몰랐다 하더라도 상관없다. 아마 레고 마니아라면 특정 브릭이나, 제품의 형태만 보고도 끌릴 만한 제품이니까.
첫 번째, 제품은 '보급품 라마'(제품 넘버 77071)다. 691개 브릭으로 이뤄져 있고, 52,900원에 사전 판매 중이다. 라마의 등이 열리는 구조로 안에 작은 물품들을 수납할 수 있다. 특유의 예쁜 브릭 색상이, 레고 마니아들의 취향에도 맞아 떨어질 수 있는 제품이다. 함께 있는 액세서리들은 홀짝 주스, 루비 원석, 배낭, 다이너마이트 등 인게임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요소들이다.
'보급품 라마'는 기존 <포트나이트>에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마스코트 중 하나다. GDC(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2024 에픽게임즈 부스에서도 거대한 '보급품 라마'를 마련해둘 정도로, 에픽게임즈에게 뜻깊은 존재다.
이번엔 'Durrr Burger'(제품 번호 77070)다. 193개 브릭으로 이뤄졌고, 19,900원에 사전 판매 중이다. 눈과 혀가 달린 버거 모양에, 이쑤시개로 고정된 올리브 등 특유의 익살스러운 디자인이 실물 레고로 옮겨졌다. 게임에선 레스토랑 마스코트 중 하나였다.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해골 필리'(제품 넘버 77072). 1,414개의 브릭으로 구성되어 있고, 149,900원에 사전 판매 중이다. 해골과 바나나가 적절한 섞인 디자인은 레고 브릭 표현에서 더 빛을 발하고 있다.
갈비뼈나 내장(?)의 표현도 준수하고, 들고 있는 바나나 스틱 곡괭이와, 페인트 발사기, 등에 매고 있는 바나나 가방 등 무기와 도구의 표현도 매우 디테일하다. 팔은 가동 가능해서 원하는 포즈를 취해줄 수도 있다. 레고 마니아라면 한 번쯤 눈길이 갈 만한 제품이라 생각한다.
앞선 제품들도 충분히 <포트나이트>스러웠지만, 이 제품이 가장 <포트나이트> 색채가 진하지 않나 싶다. '배틀버스'(제품 넘버 77073)는 954개의 브릭으로 이뤄져 있고, 149,900원에 판매 중이다.
바퀴는 실제로 구르는 형태로 가동 가능하고, 지붕은 탈착식이라서 내부를 쉽게 볼 수 있다. 열기구 부분의 푸른 불 조형도 눈을 사로잡고, 버스의 전체적인 디자인 또한 수려한 편이다.
레고 마니아들이 눈에 불을 켜고 수집하는 '미니피겨'가 다수 포함된 것도, 이 제품의 매력이다. 대대 격투가, 모험가 필리, 영리한 폭탄병, 포옹팀 리더 등 여러 캐릭터가 레고 미니피겨로 구현돼 들어갔으며, 버스에 태우거나, 주변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디스플레이 자유도도 높은 편이다.
게임 <레고 포트나이트>에서 플레이어는 레고 스타일로 만들어진 <포트나이트> 캐릭터로 식량과 자원을 수집하고, 아이템을 제작하거나, 대피소를 건설하는 등 여러 활동을 할 수 있다. 자신의 마을에 주민들을 영입해 친구들과 함께 밤에 습격해오는 적에 맞서는 등 오픈월드를 탐험하는 재미도 있다.
최근에는, 힐링 모드와 전문가 모드라는 두 가지 새로운 모드가 도입돼, 더 폭넓은 유저풀을 맞이하고 있다. <레고 포트나이트>는 PC,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스위치 외에도 Xbox 클라우드 게이밍,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 아마존 루나 등 PC, 모바일 기기 클라우드 스트리밍으로도 즐길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된 4종의 실물 레고 세트는 레고 스토어에서 사전 주문할 수 있고, 10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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