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라이벌즈>가 기대 이상의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12월 6일 출시 이후 72시간 만에 누적 이용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섰을 정도로 글로벌 유저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게이머들은 신선한 히어로 슈팅 게임을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장르의 대표 주자로 여겨지던 <오버워치>도 있었고, 뼈아픈 실패를 맛본 <콘코드>도 존재했지만, <마블 라이벌즈>에 대한 반응은 유독 뜨겁다. MCU의 인기 때문이라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유저 리뷰 중에도 "마블 안 좋아하고 영화도 안 보는데 게임은 재밌어요"와 같은 반응이 적잖게 있었기 때문이다.
12월 12일까지 <마블 라이벌즈>는 55,253개 스팀 리뷰 중 78%가 긍정적인 '대체로 긍정적' 평가를 기록하고 있고, 스팀 최다 동시 접속자 수는 48만 명이다.
기본적으로 무료 플레이를 지원한다는 점, <오버워치> 등의 게임으로 히어로 슈팅 장르의 기본 문법에 익숙한 유저라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는 점, 개성 있는 마블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을 넘어 다른 플레이어와 연계기(팀업 스킬)를 쓸 수도 있고, 파괴되는 지형지물 등으로 전략에 다양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 등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런 게임의 인기가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면, <오버워치>와의 경쟁에서도 <마블 라이벌즈>가 가져갈 수 있는 특수성이 있다. <마블 스냅> 등의 MCU 기반 게임이 그랬듯, 수많은 캐릭터를 활용해 빠른 속도의 다채로운 업데이트를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넷이즈 게임즈 또한 스팀 페이지 등에서 "끝없이 팽창하는 마블 유니버스와 시즌 업데이트" 등을 강조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