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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NDC 17] 삼국지조조전 만든 이득규 “서비스 위한 개발 기간 6개월을 확보하라”

NDC 2017 '넥슨 모바일 게임 런칭 A to Z' 강연 중 이같이 밝혀

김승현(다미롱) 2017-04-26 21:53:10

"게임 플레이 개발 외에, 서비스를 위한 2~6개월의 추가 개발 일정을 꼭 확보하시길 권합니다"

 

모바일 SRPG <삼국지조조전 온라인>을 개발한 띵소프트 이득규 디렉터는 NDC 2017 행사에서 개발자들에게 이같이 조언했다.

 

이득규 디렉터는 <삼국지조조전 온라인>의 개발기를 회고하며 가장 아쉬운 점 중 하나로 '서비스 개발 스케줄'을 고려하지 못해, 출시 일정이 예상보다 늦어진 것을 꼽았다.

 

띵소프트 이득규 디렉터

 

<삼국지조조전 온라인>은 본래 개발 돌입 뒤 1년 6개월 완성을 목표로 시작한 프로젝트다. 하지만 띵소프트는 2014년 1월 개발을 시작한 뒤 994일이 지난 뒤에야 <삼국지조조전 온라인>을 출시할 수 있었다. 당초 예상했던 기간보다 약 1년 3개월이 더 걸린 셈이다.

 

원인은 여럿이다. SRPG란 장르, <삼국지조조전>이란 IP가 너무 오래돼 개발자를 찾기 힘든 것도 이유였고, 개발 중 곳곳에서 추가된 요청사항, 개발진이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유저 반응 등도 이유였다. 하지만 이득규 디렉터는 가장 큰 이유로 애초에 고려하지도 않았던 '서비스 개발 스케줄'을 꼽았다.

 


 

실제로 <삼국지조조전 온라인> 개발팀은 개발 1년째 되는 2015년 1분기부터 게임 개발과 함께, 서비스 환경 마련을 위한 개발을 계속 같이 해왔다. 퍼블리셔가 평소 사용하던 포멧에 맞춰 계정 관리 모듈이나 로그 연동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선 데이터 분석용 툴 적용, 리포트 시스템 조정, 공용 운영툴 조정, 커뮤니티 연동 모듈 추가, 웹 이벤트 검수 등 다양한 개발 이슈가 발생한다.

 

당초 이득규 디렉터는 이러한 서비스를 위한 개발 이슈에 대해 간과하고 있었다. 이슈를 인지한 후에도 2개월 정도면 모든 것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삼국지조조전 온라인>팀은 6개월을 보낸 후에야 앞서 얘기한 서비스 관련 개발 이슈를 모두 처리할 수 있었다. 

 

이득규 디렉터는 이런 경험을 이야기하며 "개발자 대부분은 게임 자체나 BM 구현에 주로 신경쓰기 때문에, 서비스를 위한 개발 이슈를 잊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사전에 미리 대응하지 못하면 나중에 일이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개발 기간도 늘어나고, 게임을 론칭하고 서비스할 때 대응해야 할 업무도 계속 생기죠. 개발 목표 일정을 정할 때 꼭 서비스 환경 개발 일정을 최소 2개월 이상, 되도록 6개월 정도 배정하시길 권합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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