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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리니지2 레볼루션의 힘! 넷마블, 3분기에 사상 최고의 '해외 매출' 거둬

넷마블 3분기 실적발표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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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다미롱) 2017-11-07 17:33:18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가 1~3분기 실적 만으로도 매출 2조원에 임박했다. 

 

넷마블은 7일,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넷마블의 이번 3분기 실적은 매출 5,817억 원, 영업이익 1,118억 원, 당기순이익 84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2%, 73.1%, 104.1% 증가한 수치며, 지난 2분기에 비해선 각각 7.7%, 6.4%, 7.8% 증가한 수치다. 넷마블은 이번 실적으로 1~3분기 동안 누적 매출 1조 8천억 원을 달성했다.

 


 

 

# 일본서 한달 만에 700억! 리니지2 레볼루션의 힘

 

이 기록적인 매출 증가의 원인은 <리니지2 레볼루션> 해외실적이다. 넷마블은 지난 3분기 해외 매출 4,102억 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참고로 해외 매출 4,102억 원은 넷마블 3분기 매출의 71%에 해당한다. 그리고 이 해외매출을 만든 주인공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었다.

 

넷마블은 실적발표 자료에서 "지난 6, 8월 아시아와 일본에서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이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기록해 이같은 성적을 거뒀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일본에서 게임을 출시한 지 38일 만에 약 701억 원의 매출을 거둬 업계를 놀래켰다. 참고로 '3분기' <리니지2 레볼루션>의 국내 매출은 932억 원, 아시아 시장은 996억 원이었다.

 

그 결과, <리니지2 레볼루션>은 해외 뿐만 아니라 넷마블 전체 매출에서도 홀로 45% 기여해 넷마블의 3분기 실적을 이끌었다. 참고로 과거 넷마블 게임 라인업의 터줏대감이었던 <세븐나이츠>와 <모두의마블>의 매출 기여 비중은 각각 6%에 불과했다.

 


 

또한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 '카밤'의 <마블 올스타 배틀>도 지난 7월 미국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넷마블 해외 실적에 한 몫 했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이에 대해 “레볼루션은 세계 게임시장 2위 규모인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 11개국에서 출시 직후부터 지금까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카밤과 잼시티 등 북미 자회사의 주요작이 견조한 매출을 올리고 있어 해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4분기에는 레볼루션을 북미, 유럽 등 54개국에 출시하고, 국내에는 레볼루션을 이을 대작 모바일 MMORPG ‘테라M’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남은 4분기, <테라M>과 <페이트/그랜드오더> 국내 출시, <리니지2 레볼루션> 북미•유럽 시장 진출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넷마블은 "4분기엔 <리니지2 레볼루션>이 북미, 유럽에 출시돼 해외 매출 비중이 더 올라갈 것이다. 서구권 RPG 중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다"라며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해외 흥행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표했다.

 

 

 

# 페이트/그랜드오더, 한국서 TOP 5 안에 들 수 있을 것

 

다음은 컨퍼런스콜 중 진행된 질의응답 중 게임에 대한 주요 질의를 정리한 내용이다.

 

다수의 모바일 MMO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각 타이틀들의 구체적인 타임 라인이 궁금하다.

 

<테라M>은 11월 28일 국내에 정식 론칭한다. 이외에 <세븐나이츠2>나 <블레이드&소울 모바일> <이카루스 모바일> 등의 타이틀은 2018년 국내에 론칭하고, 준비되는데로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2018년 타이틀 모두 개발은 끝났고 최종 폴리싱 작업 중이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시장 환경이나 기타 전략적 판단 등이 필요해 현재 섣불리 말하기 힘들다. 이에 대해선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데로 추후 공개하도록 하겠다.

 

 

넷마블 외에도 많은 게임사가 모바일 MMO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

 

아마 연말부터 내년까지 시장에 굉장히 많은 모바일 MMORPG가 나올 것이다. 굉장히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우리 전략은 2가지다. 먼저 게임 하나하나가 가진 차별성을 극대화하는 것이고, 다음 전략은 우리가 그동안 모바일 MMORPG를 서비스하며 얻은 노하우를 다른 게임을 서비스할 때 접목시키는 것이다. 특히 뒤에 말한 부분은 우리 넷마블이 가진 가장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페이트/그랜드오더>가 조만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어떤 성적을 거둘 것 같은가?

 

아시다시피 <페이트/그랜드오더>는 일본에서 최고 수준의 매출을 기록한 게임이다. 하지만 이는 게임 특성 상 대중보단 미드코어 이상 유저를 노려 거둔 성적이다. 그동안 대중을 타깃으로 한 넷마블 게임들과는 다소 성격이 다르다. 

 

때문에 우리로서도 <페이트/그랜드오더>가 한국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섣불리 말하기 힘들다. 그래도 매출 TOP 5 안에는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콘솔 시장 진출 계획은 있나?

 

이 부분은 그동안 넷마블이 모바일 쪽에 집중하느라 많이 미흡했다. 콘솔 시장은 향후 우리가 꼭 진출해야 할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내부적으로 콘솔 게임 개발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 중이다.

 

 

최근 중국 게임 시장이 해빙기에 접어들었다. 또한 중국 게임이 한국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경우도 많아졌고. 앞으로 게임계에 있어 중국과의 관계와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궁금하다.

 

우리도 중국 시장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지속적으로 퀄리티 좋은 모바일게임이 나오고 있는 시장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리니지2 레볼루션>이 중국에 진출했을 때, 성공할 수 있는 충분한 기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또한 중국게임을 들여오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미 준비 중인 타이틀이 있으며, 이후에도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는 작품이 보인다면 언제든지 퍼블리싱할 의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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