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문으로 떠돌았던 ‘해리포터 GO’가 현실이 됐다. 나이언틱은 9일, 모바일 AR 게임 <해리 포터: 위저드 유나이트>(Harry Potter: Wizard Unite)를 발표하고 2018년 중으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나이언틱의 신작 게임 <해리 포터: 위저드 유나이트>는 마법사 세계와 현실 세계가 이어져 있던 원작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우리 주변의 마법’을 경험하는 콘셉트의 모바일 AR 게임이다. 유저는 마법사가 되어 실제 지역과 도시를 탐험해 모험을 즐기고 여러 마법을 배우게 된다. 탐험 중에 신비한 유물이나 동물, 상징적인 인물을 만나게 되며 어떤 오브젝트에는 마법을 걸어서 새로운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해리 포터: 위저드 유나이트>는 나이언틱과 워너브라더스의 ‘포트키 게임즈’가 함께 개발하는 첫 작품이다. ‘해리 포터’에 등장하는 마법 도구에서 이름을 딴 포트키 게임즈는 해리 포터 IP 게임을 개발하는 새로운 레이블로, 원작 소설의 내용 뿐 아니라 세계관을 채용해 다양한 장르를 폭넓게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가까운 시일 내에 모바일게임 뿐 아니라 콘솔 게임도 발표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해리 포터’는 원작 소설이 완결된 후에도 외전 영화, 연극 등으로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게임은 2012년 이후 신작 소식이 드물고 2015년에 <레고 디멘션즈>의 스테이지 중 하나로 등장했기에 단독 게임 출시를 바라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던 상황이었다. 지난해에는 외전 영화 ‘신비한 동물 사전’ 개봉을 앞두고 ‘해리포터 GO’가 나온다는 루머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