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돌고 있던 해체 소문은 결국 사실로 결정됐다. 오버워치 프로팀 '루나틱하이'가 공식적으로 구단 해체를 선언했다.
1월 19일 오후, 루나틱하이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의 공식 해체에 대한 입장 전문을 공지로 올렸다. 해체 사유로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오버워치 대내외 상황에 대한 빠른 대응의 어려움과 게임단에 대한 지속적 투자 여부와 사업성에 확신을 가지지 못한 점, 그리고 구단, 스태프, 선수들 간의 다양한 입장을 하나로 통합하지 못한 점 등 여러 사안을 꼽았다.
한 때 팬들 사이에서는 루나틱하이가 해체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돌기도 했다. 김태수 감독도 지난 1월 15일 공지를 통해 내부적으로 협의 중이며,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팬들의 심정은 이해하나, 아직은 자세하게 말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공지 전문에는 해체 사유와 함께 선수 이적에 대한 내용도 담겨있다. 루나틱하이는 기존 선수들이 타 구단으로의 이적이 보다 수월할 수 있도록 모든 선수와의 계약 권한을 포기하며, 이적이 가능한 구단과 최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라 밝혔다. 말미에는 게임단 창단에 대한 계획은 없으며 진행 중인 사업에 매진할 것이라 함께 언급했다.
하단의 내용은 루나틱하이 구단 공식 해체에 대한 공지 전문이며, 루나틱하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링크)
한편, 루나틱하이는 오버워치 리그 초창기부터 활발히 활동해 온 프로팀이다. 팀은 미로, 준바, 플레타 등 강력한 라인업으로 오버워치 APEX 시즌에서 2연승을 거머쥐는 등 국내외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핵심 선수인 미로, 준바, 류제홍 등이 서울 다이너스티로 이적하면서 팀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루나틱하이구단 공식해체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루나틱하이 김태수 감독입니다.
송구스럽게도 루나틱하이 구단 해체를 발표하게 되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해체 사유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오버워치 대내외 상황에 쉽게 대응하기가 어려웠으며
본사 자체적으로도 게임단의 지속적인 투자 여부와 사업성에 확신을 가지지 못한 점,
그리고 구단, 스태프, 선수들 간의 다양한 입장을 하나로 통합하지 못한 점 등의 여러 사안을 스태프 및 선수들과 최종 협의한 결과 루나틱하이 구단을 해체하기로 부득이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중국 대회 및 컨덴더스 참가여부를 빠르게 결정해야 하는 시기와 맞물려
오버워치 리그 및 선수, 팬분들께 더 이상 실망을 드려선 안 된다 생각되어 갑작스럽게 발표하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루나틱하이 구단은 기존 선수들이 타 구단으로의 이적이 보다 수월할 수 있도록
모든 선수들과의 계약 권한을 포기하며, 이적이 가능한 구단들과 최대한 협의 중에 있습니다.
선수들이 입장에서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루나틱하이 구단 해체 후 당분간 게임단을 창단할 예정은 없으며,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 매진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루나틱하이 게임단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부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루나틱하이 감독 김태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