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간 이어진 접속 지연과 서버 오류로 몸살을 앓은 <야생의 땅: 듀랑고>가 모바일 양대 마켓에서 매출 상위권에 안착했다.
25일 론칭한 넥슨의 모바일 MMORPG <듀랑고>는 유저 밀집으로 인한 대기열 시스템 과부하로 오픈 첫날부터 주말 전까지 총 19시간이 넘는 점검을 진행했다. 이에 넥슨은 '알파' 서버에 이어 두 번째 서버 '브라보'까지 오픈했지만, 접속 지연과 서버 오류 문제는 여전했다.
오픈부터 2일간 지속적인 서버 문제가 발생하자, 주말 사이 넥슨은 총 3개의 신규 서버를 오픈했다. 27일 신규 서버 '찰리'에 이어 28일 '델타'와 '에코'를 오픈하면서 기존 서버인 알파와 브라보 서버의 대기열은 다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신규 서버 증축 이후에도 서버 문제는 이어졌다. 특히 신규 서버 '델타'에서는 채집과 생산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임무 진행이 어렵거나, 초반 임무의 목표인 일부 동물의 리젠이 느리는 등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가 원활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 유저들의 분노를 샀다.
이러한 서버 이슈에도 불구하고 <듀랑고>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28일, <듀랑고>는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각각 매출 10위, 2위를 기록했으며, 금일(29일)에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매출 5위까지 상승했다. 다른 모바일 MMORPG처럼 유료 모델이 캐릭터의 강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고, 여기에 더해 지속적인 서버 문제가 이어진 것을 고려했을 때 꽤 높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야생의 땅: 듀랑고>는 공룡 세계로 떨어진 현대인이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독특한 콘셉트로 2014년 첫 공개부터 지속적인 주목을 받아왔으며 1월 2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