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을 발표한 엔씨소프트가 주주들에게 현금 배당액을 책정했다.
엔씨소프트가 지난 5일 공시한 2018년 현금-현물배당 결정 자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주식을 소유한 사람은 주당 7,280원의 배당액을 받는다. 엔씨소프트의 2018년 전체 배당액은 1천 5백억 원 가량이며(154,703,195,920원) 전체 발행 주식 중에서 회사가 소유한 688,583주를 제외한 금액으로 산정됐다.
이번 배당으로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12.14%)에게는 약 193억 원이 돌아갔고, 김택진 대표 이사(12%)는 약 191억 원의 배당금을 받게 됐다. 8.9%의 주식을 소유한 넷마블게임즈는 141억 원 가량을 받는다. 주주현황은 엔씨소프트 홈페이지의 공시정보 기준이다.
엔씨소프트의 배당액은 지난해 3,820원과 비교하면 약 두 배에 해당하는 액수로 게임 업체의 배당금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금액이다. 게임이 아닌 통신 업체와 비교해도 적지 않은 금액이다. SK텔레콤은 지난 5일 SK텔레콤은 보통주 1주당 9천 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보통주 1주당 배당 금액은 2만 7550원이다.
이번 현금배당 결정은 지난해 <리니지M>등으로 거둔 매출 덕이 크다는 분석이다.
엔씨소프트의 작년 4분기 매출은 5,333억 원, 영업이익 1,892억 원, 당기순이익 1,2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7%, 86%, 81%가 증가한 수치다. 연간 실적으로는 매출 1조 7,587억 원, 영업이익 5,850억 원, 당기순이익 4,439억 원이다, 모두 전년 대비 79%, 78%, 64%씩 성장했다.
엔씨소프트의 윤재수 CFO는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작년 <리니지M>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IP의 가치를 확인했다”며,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투자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