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22일 백악관에 팸 본디 플로리다 주 검창총장과 지방 공무원을 초청하고 학교 안전 대책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었다. 미국 언론사 CNN은 회의 중 트럼프 대통령이 "게임과 영화의 폭력이 젊은이들의 생각에 영향을 미치며, 그들이 보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At meeting on school safety, President Trump says violence in video games and movies is responsible for shaping young people’s thoughts: “We have to do something about maybe what they’re seeing” //t.co/VfXvVkwQmq pic.twitter.com/vbt2t0dhtm
— CNN (@CNN) 2018년 2월 22일
발언 그 자체로만 보면 직접적으로 게임과 영화를 비난하는 내용은 아니다. 그러나 발언하는 장소가 17명의 희생자를 낸 플로리다 주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였기에 논란을 빚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2012년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지자 트위터에 "비디오 게임이 폭력을 미화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이것들로 인해 괴물이 만들어진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4일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로 17명이 목숨을 잃은 사고가 벌어졌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는 총기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학교에 훈련된 무장 교사를 배치한다는 제안을 내놓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