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에는 실제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심폐소생술'이 있다. 게임에서 얻은 지식이 위급한 상황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넣은 시스템이다.
듀랑고에서 죽으면 심폐소생술로 살려줄수있는데 리듬게임ㅋㅋㅋ pic.twitter.com/fJTXBQ6T4c
— 수요조사 메인트) 자몽이 (@jamongdayo) 2018년 2월 22일
<듀랑고>의 심폐소생술 영상 (출처: '수요조사 메인트) 자몽이' 트위터)
게임을 제작한 넥슨 왓 스튜디오의 이은석 프로듀서는 지난 23일 개인 트위터를 통해 <듀랑고>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영상을 리트윗했다. <듀랑고>에서는 필드에서 사망한 뒤 다른 유저에게 '구조 요청'을 보낼 수 있다. 쓰러진 플레이어를 구조하는 유저는 리듬 게임과 유사한 심폐소생술 미니 게임을 해야 한다.
이은석 프로듀서는 해당 트윗에서 "<듀랑고>의 심폐소생술 미니게임은 실제 의학계에서 권장하는 분당 100회 압박 속도에 맞춰 작곡됐다"며 실제 심정지 환자를 목격 시 119에 신고하고 구급차가 올 때까지 심장 압박을 계속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백만 명이 게임을 하다 보면, 어느 날 현실에서 누군가 한 명의 소중한 목숨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잖을까 하는 소망을 담아 만든 미니게임입니다. 게임이 사람도 살릴 수 있기를!
— 이은석 / Eunseok Yi (@paparanga) 2018년 2월 23일
(출처: 이은석 프로듀서 트위터)
해당 시스템을 추가한 이유에 대해서는 수백만 명이 플레이하는 게임에 심폐소생술 관련 정보가 있다면, 누군가의 목숨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게임이 사람도 살릴 수 있기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심정지 환자의 수가 2006년부터 2016년까지 3만명으로 1.5배 늘었지만, 생존률도 3.3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급성 심정지 환자의 생존률이 늘어난 현상에 대해서는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 및 자발순환 회복률 향상"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