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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5배 성장한 '부산인디커넥트', 행사를 넘어 '인디 게임 성장 프로젝트'가 되겠다

BIC 조직위, 인디 게임 홍보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 진행 중

김승현(다미롱) 2018-03-15 19:51:36

한국 최대 규모의 인디 게임 행사 '부산인디커넥트'(이하 BIC)가 행사를 넘어, 인디 게임 자체를 알리고 인디 개발자들을 돕는 대규모 성장 지원 프로젝트로 진화 중이다

 

BIC 조직위원회는 15일, 서울 디캠프에서 그간의 성과와 올해 계획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 관련기사) BIC는 본래 인디 게임 개발자들이 모여 서로 개발 지식을 공유하고 협업하기 위해 만든 행사다. 부스를 차리고 유저들에게 개발자가 게임을 직접 안내한다는 행사 포멧도 전시를 위해서가 아니라, 개발자가 유저에게 피드백을 듣기 위해 마련된 것.

 

이런 개발자 중심의 행사가 신선한 게임을 찾는 유저들에게까지 먹히기 시작했다. 2015년 1회 행사에 참석한 유저는 2,380명에 불과했지만, 유료 티켓을 처음 판매한 2017년엔 1만 273명의 유저가 행사에 참석했다. 유료 티켓에도 불구하고 관람객 수가 4년 만에 5배 가까이 뛴 것. 이외에도 참가 게임사는 2배 증가했고 참가 타이틀은 1.7배 늘었다. 해외에서의 호평도 이어졌다.

 

이런 고무적인 결과에 BIC 조직 위원회는 올해 계획을 보다 크게 잡았다. 행사는 물론, 행사 외의 수단을 통해서도 인디 게임을 적극적으로 알려, 한국 인디 게임계의 성장을 돕겠다는 것이 목표.

 

 

 

# 네이버·스팀·스트리밍까지. 인디 게임 홍보 수단 늘린다

 

현재 BIC 조직위원회는 행사 자체는 물론, 인디 게임 자체를 알리기 위해 포털 사이트나 인터넷 방송 제작자, 해외 게임 단체 등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조직위는 이미 올해 초부터 네이버 포스트에 독특한 인디 게임을 소개하는 코너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스팀에 큐레이터 계정도 새로 만들어 인디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런 인디 게임 홍보 활동이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BIC 조직위원회는 대도서관 등의 인플루언서들이 속한 'CJ E&M 다이아 TV'와 함께 인디 게임을 알리기 위한 여러 이벤트를 기획 중이다. 이벤트에는 다이아 TV, 다이아 TV에 속한 인플루언서들이 함께 할 예정이다.

 

 

추가로 국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과 함께 인디 게임 개발자의 게임 개발과 펀딩을 돕는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프로젝트를 알리는 법, 효과적으로 후원 공약을 짜는 법, 목표액 달성 시 잘 공약을 지키는 법 등 인디 게임 개발자에게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실질적인 팁을 주기 위한 프로젝트다. 이외에도 해외 유명 게임 행사·단체와의 협업해 한국의 인디 게임을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위원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를 통해 인디 게임 유저의 저변을 늘리고, 한국 인디 게임의 해외 진출을 도와 좁기만 한 국내 인디 게임계를 키우는 것.

 

서태건 BIC 조직위원장과 이득우 사무국장은 이에 대해 "처음 인디 게임은 개발자가 자본에 휘둘리지 않고 게임의 핵심 가치를 지킨다는 의미였다. 그리고 이런 게임이 많아지니 이젠 유저들에게 '시장에 없던 신선한 게임'이라고 인식되기 시작됐다. BIC의 목표는 개발자들이 인디 정신을 지키도록 돕고, 한쪽으로 치우친 게임 생태계를 바로 잡는 것이다. 우리를 통해 게임, 인디 게임의 문화적인 의미와 신선한 재미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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