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남코의 신작 '드래곤볼' 게임의 정체가 드러났다. 신작은 <드래곤볼 레전드>라는 이름으로, 작품 속 캐릭터를 선택해 전세계 유저와 실시간 승부를 겨루는 모바일게임이다.
반다이남코는 20일 GDC 2018 구글 개발자 세션에 참가해 그간 출시한 모바일게임의 성과를 발표하고 신작 <드래곤볼 레전드>를 소개했다. 발표 현장은 아래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작 <드래곤볼 레전드>는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1:1 대전을 가장 큰 특징으로 내세운다. 발표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두 유저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실시간에 가까운 감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시연은 8,270Km 떨어진 일본과 미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대전의 흐름은 간단하다. 유저는 전투 전, 대전에서 사용할 캐릭터 셋을 선택한다. 대전이 시작되면 캐릭터 하단에 스킬 카드가 드로우된다. 유저는 캐릭터의 '기'(가칭) 게이지를 고려해 실시간으로 스킬 카드를 사용해 공격을 할 수 있다. 특정 카드 조합을 연속해서 사용하면 콤보가 발생해 강력한 일격을 날릴 수 있다. 콤보는 캐릭터마다 모두 다른데 시연에서는 '피콜로'가 원거리 공격을 연속으로 사용해 '마관광살포'를 쓰는 모습을 보여줬다.
콤보나 필살기를 사용하면 특별한 컷씬이 등장하고, 체력이 남아있다면 언제든 캐릭터를 바꿀 수 있다. 이렇게 상대 팀의 캐릭터를 모두 쓰러뜨리면 승리한다. 시연에서 보여준 대전 시간은 약 1분 30초로 매우 빠르게 진행된다.
기본적인 시스템은 실시간 카드 배틀에 가깝지만, 화면을 스와이프해 캐릭터를 움직이거나, 빈사 상태의 캐릭터를 다른 캐릭터와 '태그'하는 등 실시간 조작 요소도 여럿 있는 것이 특징이다. '드래곤볼'답게(?) 기를 모으는 조작도 존재.
<드래곤볼 레전드>는 2018년 연내 출시 예정이며, 티저 사이트는 한국어 페이지가 별도 개설되어 있다. 게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21일 오후 8시에 인터넷 생중계로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