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의 세부 종목이 공개됐다. KBS가 단독으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세부 종목은 <리그오브레전드>, <스타크래프트2>, <하스스톤>, <PES 2018>, <펜타스톰>(해외명 아레나 오브 발러), <클래시 로얄>이다.
이번 발표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공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e스포츠의 세부 종목에 <리그오브레전드>가 포함될 가능성이 생겼다. 지난해 9월 개최된 아시가바트 실내무도 아시안게임에서는 e스포츠 세부 종목으로 <도타2>, <하스스톤>, <스타크래프트2>, <킹오브파이터XIV>가 진행됐다.
<하스스톤>과 <스타크래프트2>는 세부 종목으로 2회 연속 채택된 만큼,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공식 세부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부 종목이 발표된 후 업계에서는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17년 4월, OCA(아시아 올림픽 평의회)가 중국의 알리스포츠와 협약을 맺고 e스포츠를 아시안게임의 공식 종목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던 만큼, 알리스포츠의 입김이 작용해 세부 종목으로 <리그오브레전드>가 선택되지 않을 것이라 예측됐기 때문이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알리스포츠(알리바바)와 경쟁 관계로 볼 수 있는 텐센트의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