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위한 기능성게임은 많은 연구를 거듭하고 있고, 또 상용화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장애인을 위한 컨트롤러는 쉽게 발견하기 힘들다.
컨트롤러에 있어 유저들에게 정평을 얻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그에 대한 답을 내놨다. 회사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Xbox 공식 유투브를 통해 ‘Xbox 접근성 컨트롤러’라는
이름의 새로운 컨트롤러를 선보였다. 먼저, 영상을 통해 만나보자.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 장애인-비장애인을 아우르는 컨트롤러, 여러 단체-조직과 협력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 접근성 컨트롤러에 대해 “사티아 나델라 CEO는 전세계 모든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기술 디바이스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 왔다”며, “이는 모든 사람을 위해
설계된 제품을 구축하는 것에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전형적인 디자인 과정에서 간과되는 사람들로부터
영감을 받는 ‘포괄적인 디자인’을 주목해왔다”며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회사는 기존 컨트롤러의 모든 조작 입력, 장시간 컨트롤러를 잡을 수
없는 장애인 게이머를 위해 위와 같은 모양의 컨트롤러를 만들어냈다. 또, 더 많은 유저의 요구에 맞게 조정하기 위해 알츠하이머와 뇌성마비 단체, 척수
손상 및 외상성 뇌손상 환자의 신경 재활을 연구하는 ‘크레이그 병원’,
스페셜이펙트 및 워파이터 인게이지드 등 여러 단체, 조직과 협력했다.
# 여러 유형의 장애인을 위한 맞춤 설계, 별도 디바이스도 지원
기기는 기본적으로 기존 Xbox One과 컨트롤러의 유사한 느낌으로
디자인됐다. 메인 컨트롤러는 기존 컨트롤러보다 큰 크기의 십자패드와 각종 옵션 버튼이 좌측에 배치되어
있으며, 우측에는 원 모양의 커다란 버튼이 두 개가 배치되어 있다. 아래 작동 영상을 통해 디바이스의 모습을 좀 더 확인 해보자.
두 버튼은 기존 컨트롤러의 A, B 버튼을 담당한다. 또, 컨트롤러 상단에는 십자패드의 상, 하, 좌, 우 방향부터
아날로그 스틱, 트리거, 버튼까지 컨트롤러에 쓰이는 모든
조작 입력 체계를 별도의 디바이스를 연결, 해당 키 입력을 담당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별도 디바이스 지원을 위해 로지텍, 쿼드스틱 등
다양한 업체의 디바이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모든 보조 디바이스는 3.5mm 잭을 통해 연결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위 업체 이외에도 다양한 디바이스를 지원할 계획이라도 밝혔다.
보조 디바이스는 자신이 원하는 어떤 곳에라도 부착, 해당 키 입력을 대신할 수 있으며, Xbox 액세서리 앱을 통해 커스텀 키패핑을 할 수도 있다.
‘Xbox 접근성 컨트롤러’는 보다 다양한 조작을 위해 페어링 기능을 제공, 기존 컨트롤러와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컨트롤러는 Xbox One과 윈도우10 유저가 사용 가능하며, 오는 6월 열리는 E3 2018에서도 공개, 상세한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99.99달러(약 10만 8,000 원)에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