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티크리에이츠가 <푸른 뇌정 건볼트> 시리즈의 최신작인 <푸른 뇌정 건볼트 스트라이커 팩>을 비롯해 모두 3종류의 타이틀을 한국어 버전으로 국내에 발매한다.
인티크리에이츠는 12일 오후, 서울 용산 대원콘텐츠라이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푸른 뇌정 건볼트 스트라이커 팩>, <드래곤 마크드 포 데스>, <건볼트 크로니클 루미너스 어벤저 IX>의 한국어 버전 발매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먼저 <푸른 뇌정 건볼트 스트라이커 팩>은 지난 2014년 닌텐도 3DS용으로 발매되었던 2D 횡스크롤 액션 게임 <푸른 뇌정 건볼트>와, 지난 2016년 발매된 후속작 <푸른 뇌정 건볼트 爪(조)>의 합본팩이다. 일본에서는 지난 2017년 8월에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발매되었으며, 한국에서는 오는 가을 발매를 목표로 한다.
아이즈 타쿠야 인티크리에이츠 대표는 “<푸른 뇌정 건볼트> 시리즈는 ‘라이트 노벨 2D 액션’ 장르를 표방하는 2D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한 편의 만화나 라이트 노벨 같은 스토리와 세계관을 가진 작품이다.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고 한국 유저들로부터도 한국어 버전의 요청을 많이 받은 작품이다. 3DS로 발매되었던 1편은 한국어 버전이 발매되었지만, 아쉽게도 2편은 그러지 못했는데 이번에 <푸른 뇌정 건볼트 스트라이커 팩>을 통해 모든 시리즈를 현지화 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아이즈 타쿠야 대표는 “<건볼트 스트라이커 팩>은 북미가 아닌 일본어 버전을 기반으로 현지화가 진행된다. 북미 버전은 일본어 버전에 있던 콘텐츠 중 일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아쉬움이 있었는데, 한국 유저들은 그 덕분에 게임의 재미를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가능하면 오는 추석 연휴 이전에 한국 발매를 목표로 하니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드래곤 마크드 포 데스>는 지난 7월 초 미국 LA에서 열린 ‘애니메 액스포’(Anime Expo)에서 공개한 인티크리에이츠의 신작으로, <록맨 제로> 시리즈 및 <록맨 ZX>, <록맨 9>, <록맨 10> 등의 디렉터였던 이토 료타 및 인티크리에이츠의 대표 크리에이터들이 대거 참여한다고 해서 많은 주목을 받은 2D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아이즈 타쿠야 대표는 “<드래곤 마크드 포 데스>는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독특한 느낌의 2D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특히 주변이나 네트워크를 통해 최대 4명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북미에는 오는 겨울 시즌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최대한 비슷한 시기에 발매를 목표로 하는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건볼트 크로니클 루미너스 어벤저 IX>(익스)는 ‘푸른 뇌정 건볼트’ 시리즈의 외전으로, 시리즈의 등장인물 중 하나인 ‘아큐라’가 주인공이 되는 작품이다.
아이즈 타쿠야 대표는 “<루미너스 어벤저 IX>는 사실 일본에서도 최근에 ‘개발한다’ 정도만 밝힌 타이틀인 만큼 많은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 하지만 꼭 한국 유저들에게도 선보이고 싶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많은 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행사 말미에 진행된 아이즈 타쿠야 대표와의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디스이즈게임: 인티크리에이츠는 2D 횡스크롤 액션 장르에서 확실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데, 2D 횡스크롤 장르에 집중하는 이유가 있는지?
아이즈 타쿠야 대표: 아무래도 모든 개발자들이 2D와 2D 횡스크롤 장르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2D 횡스크롤 장르를 좋아하기 때문에, 인티크리에이츠가 망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꾸준하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푸른 뇌정 건볼트 스트라이커 팩>은 이미 외국어 버전을 구매한 유저들도 있다. 이들 또한 패치나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어 지원을 받을 수 있는가?
아이즈 타쿠야 대표: 기본적으로 일본어 버전은 인티크리에이츠가 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언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업데이트가 가능한지 명확하게 확인하지는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확답은 할 수 없을 것 같다. 가능하면 유저 여러분들이 번거롭더라도 새롭게 발매되는 한국어 버전을 구매해주었으면 한다.
지스타 같은 국내 게임쇼에서 <드래곤 마크드 포 데스> 같은 게임의 시연 버전을 선보일 계획은?
아이즈 타쿠야 대표: 게임쇼에서 우리 신작을 공개할 수만 있다면 꼭 그러고 싶다. 하지만 아무래도 ‘일정’이 중요하다. 만약 게임쇼에 맞춰서 우리가 한국어 버전을 선보일 수 있을 정도까지 게임이 개발된다면 꼭 지스타 같은 게임쇼에서 우리 신작을 선보이고 싶다.
최근 인티크리에이츠는 일본 외에도 북미나 한국 같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타진하는 것 같다.
아이즈 타쿠야 대표: 인티크리에이츠는 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개발사지만, 지금까지는 일본 국내에서만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일본 콘솔 게임 시장은 시간이 흐를 수록 시장 규모가 줄어든다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기존의 방식에만 안주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또 우리가 만든 타이틀을 가능하면 전 세계의 모든 게이머들과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다. 이 때문에 세계시장 진출을 최근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있다. 다행히 전 세계 게이머들의 반응 또한 좋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국을 포함해 세계시장 진출을 타진할 생각이다.
한국 유저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이즈 타쿠야 대표: 지난 2014년에 <푸른 뇌정 건볼트> 1편이 한국어 버전으로 발매되고 나서 한국 유저들로부터 많은 피드백을 받았다. 그런 한국 유저들의 관심 덕분에 오늘 이렇게 <건볼트 스트라이커 팩>발매 발표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직접 한국 유저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았을 때는, 한국 유저들은 ‘캐릭터’와 ‘세계관’에 대해 굉장히 감정을 많이 이입해서 게임을 즐긴다는 인상을 받았다. 또 게임성과 관련해서도 개선방향 등에 대해 정말 많은 피드백을 받아서 인상 깊었다.
인티크리에이츠는 최근에는 <걸 건> 시리즈를 한국어 버전으로 선보였으며, 이번에 <푸른 뇌정 건볼트 스트라이커 팩>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을 앞으로도 한국 시장에 선보일 생각이다. 앞으로도 애정을 갖고 우리 작품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