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9대 ‘던파걸’로 활동 중인 가수 ‘민서’가 지난 23일 신규 음원 ‘ZERO’를 정식 발매했다. 먼저 시원한 보컬이 돋보이는 뮤직비디오를 감상해 보자.
ZERO
* 멈춰진 세상의 끝에 서서 또다른 시작을 보고 있어
헤매었던 두려웠던 그 모든 발걸음 이젠 안녕
다르게 봐야만 갈 수 있는 특별한 길을 난 찾고 싶어
이 세상이 두 눈을 가리우기 전에
간절한 마음은 샛별이 되어서 어두운 밤을 지내고 나면 향기로 반짝이지
누군가 걸어둔 소원처럼 밝은 별 어쩌면 내 마음이었을까
내겐 꼭 필요했던 한 조각 같은데 이렇게 꼭 맞는 빈 자리가 내게 있어
* 반복
잊혀진 기억은 노을이 되나 봐 저물면서도 잊지 말라고 하늘을 물들이지
운명이라는 건 그저 달콤한 속삭임 거스르면 무엇이 보일까
시간이 닿지 못한 맨 처음 내 모습 다시는 오래된 변명 뒤로 숨지 않게
* 반복
나의 시작과 나의 끝에서
다르게 봐야만 갈 수 있는 특별한 길을 난 찾고 싶어
이 세상이 두 눈을 가리우기 전에 멈춰진 세상의 끝에 서서
‘ZERO’의 제작에는 아이유의 ‘좋은 날’ ‘너랑 나’와 가인의 ‘피어나’ 등을 만든 이민수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가가 참여했다. 곡은 <던전앤파이터>의 OST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사와 뮤직비디오 안에 <던전앤파이터>의 다양한 요소를 녹여낸 게 특징이다.
가수 민서는 지난 13일 <던전앤파이터> 미디어데이에서 'ZERO'를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민서는 “<던전앤파이터> 유저 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소속사 대표님께 <던전앤파이터>에 관한 새로운 노래를 만들고 싶다고 청했다”라고 밝혔다.
가사 속에는 많은 유저들이 가지고 싶어 하는 에픽 장비에 대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 뮤직비디오의 1분 12초 부근 들리는 ‘간절한 마음은 샛별이 되어서 / 어두운 밤을 지내고 나면 향기로 반짝이지 / 누군가 걸어둔 소원처럼 밝은 별 / 어쩌면 내 마음이었을까’라는 가사는 90제 에픽 액세서리 세트 ‘오감의 황홀경’을 구성하는 아이템 이름(샛별의 숨소리, 반짝임의 향기, 물소리의 기억)에서 따왔다.
또한 1분 43초 부근의 가사 ‘내겐 꼭 필요했던 한 조각 같은데 / 이렇게 꼭 맞는 빈자리가 내게 있어’는 에픽 장비를 얻기 위해 ‘에픽 조각’을 모으며, 조각 하나하나의 필요성을 경험해 본 유저라면 공감대를 형성하게 한다.
뮤직비디오에도 <던전앤파이터>의 요소가 곳곳에 숨어 있다. 뮤직비디오의 45초 부근에서는 <던전앤파이터>의 로고가 등장하며, 뮤직비디오의 두 주인공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 <던전앤파이터>의 몬스터 ‘토그’와 ‘에게느’ 인형이 등장한다.
한편, 넥슨은 지난 13일 <던전앤파이터>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가수 민서의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긴밀히 협업해 <던전앤파이터>의 하반기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