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등 스마트폰 조작 화면을 간편하게 중계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일본에서 35억 엔(약 3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식회사 미러티브(Mirrativ)는 최근, 일본계 글로벌 벤처캐피탈인 JAFCO, YJ캐피탈, 글로비스 캐피탈 등으로부터 제 3자 할당증자 방식으로 총 35억 엔(약 3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유튜버 등 1인 미디어가 많은 주목을 받는 시점에서, 스마트폰 실황 중계 어플리케이션 개발 업체가 대규모 투자를 받았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러티브가 개발하는 스마트폰 실황 중계 어플리케이션 ‘미러티브’는 현재 한국에서도 서비스를 진행중이며, 버튼 하나만으로 자신의 스마트폰 실황을 손 쉽게 중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2D 아바타 시스템 ‘이모모’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해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는 실황 중계 영상에 플레이어를 대신하는 2D 아바타를 노출하는 서비스다. 2D 아바타는 플레이어의 음성에 반응해서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며, 또한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이런 서비스는 최근 ‘버추얼 유튜버’가 화제를 모으는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특히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미러티브의 아카가와 준이치(赤川隼一) 대표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1년간 미러티브 및 이모모의 베타 테스트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하는 데 주력했으며, 2019년에는 일본과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성과를 거두는 것에 노력할 생각이다. 특히 2D 아바타를 이용한 스마트폰 실황 중계는 차후 ‘보이스 체인저’(사용자의 음성을 변조해주는 기능) 같은 다양한 기능을 선보여서 더욱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