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2일 출시를 앞둔 바이오웨어의 신작 <앤섬>의 공개를 앞두고 다수의 외신이 <앤섬>에 대한 평가를 공개했다.
게임의 비행을 포함한 로봇 액션 RPG적 요소는 대체로 좋다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소위 '노가다'로 불리우는 반복 콘텐츠와 캐릭터 및 배경 설명이 지루함을 자아낸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한 매체는 "앤섬은 2019년의 폴아웃 76이 될 것인가"라며 혹평한 가운데, 19일 공개된 <앤섬>의 오픈크리틱 점수는 평균 60점, 위크(WEAK)다. 이번에 공개된 주요 외신의 <앤섬> 평가를 엮어봤다.
먼저 외신들은 공통적으로 비행 액션의 쾌감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남겼다. 그 중에서도 PC게임즈N은 액션 게임에서 정글이나 숲을 날아다니는 비행 감각에 대해 "지금까지 액션 게임에서 이런 환경을 본 적 없다"고 평했다. 유로게이머 등도 비행수트 '재블린'을 이용한 비행 액션에 "매력적"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몇몇 매체들은 <앤섬>의 컷씬이 지루하고 배경 설명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쏟아 지루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그 중 게임스팟은 "NPC의 배경이나 게임 속 개념을 설명하는 컷씬이 너무 길다"고 했으며, PC게이머는 "게임의 세계의 모든 지식을 읽어내고 대화해야 한다는 듯이 애쓰지만 이 모든 것은 불필요하다."라며 '엿같다'(sucks)라고 혹평했다.
매칭이 되지 않으면 미션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파티 플레이를 강제하는 설정은 진입장벽을 높이고, 반복적인 미션 구조가 지루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코타쿠는 "파티 플레이 미션은 다시 해야할 이유를 느끼지 못하겠다"고 했으며 게임스레이더는 로딩, 파밍, 적 죽이기, 부품 수집으로 이루어진 미션 구조가 "믿을 수 없을 만큼 반복적"이라고 비판했다.
또 유로게이머는 데모 서비스 과정에서 나타난 버그에 대해 지적했다. 유로게이머는 "데모 버전에서 설정 변경이 저장하거나 게임이 퀘스트 진행 사항을 인식하지 못하는 버그가 있었다"라고 썼는데, 그밖에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접속 불량, 파티 해제, 캐릭터 사라짐 등의 버그 현상에 대해 토로하는 유저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아래는 <앤섬>에 대해 평가한 9개 매체의 리뷰를 요약한 것이다. <앤섬>의 정식 출시일은 22일로 현재 공개된 외신 평가는 전부 VIP 데모나 오픈 데모 등을 통해 플레이해보고 남긴 것이다.
유로게이머 (Eurogamer)
"10시간 플레이해본 결과, <앤섬>은 매력적이지만 결함이 있다. 싸우는 순간, 공중을 날아다니는 순간, 그리고 스피드는 정말 재미있다. 하지만 데모 버전에서 설정 변경이 저장하거나 게임이 퀘스트 진행 사항을 인식하지 못하는 등 심각한 버그도 발견됐다. 또 게임은 <데스티니 가디언즈>와의 유사성을 떨쳐낼 수 없다."
게임스팟 (Gamespot)
"<앤섬>을 몇 시간 정도 플레이해봤는데, 특별히 눈이 간다고 하기는 어렵다는 인상이다. NPC의 배경이나 게임 속 개념을 설명하는 컷씬이 너무 길다. 협동 플레이를 강제하는 미션도 문제다. 미션이 스릴이 없다 하더라도 새로운 무기를 업그레이드하는 조합 요소는 재미있었다. 비행되는 동안 재블린이 과열되지 않도록 하는 설정도 좋았다. 조만간 제대로 된 리뷰를 남기겠다."
PC게이머 (PCGamer)
"<앤섬>은 <데스티니 가디언즈>나 <워프레임>과 같은 멀티 플레이어 슈팅 게임이다. 괴상한 캐릭터와의 대화는 지겹다. 포트 타시스(Tarsis Fort)도 엿같다(sucks). 그곳은 삶에 대한 감각이 없다. 마치 마네킨으로 가득한 도시에서 마네킨과 가짜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지루하다. 그런 가운데 탐색하기도 짜증이 난다. 게임의 세계의 모든 지식을 읽어내고 대화해야 한다는 듯이 애쓰지만, 이 모든 것은 불필요하다. (…) 기자는 <앤썸>이 재미없다."
PC게임즈N (PCGamesN)
"지금까지 액션 게임에서 이런 환경을 본 적 없다. 정글이나 콜로수스 등 다양한 지역을 비행하는 자유를 누리는 기쁨이 있다."
코타쿠 (Kotaku)
"6시간 정도 해본 결과, 비행 시뮬레이션은 환상적이다. 카메라 효과도 풍부하다. GTX 970, 중간 정도의 설정으로 진행한 게임의 최적화는 깔끔하고 세밀하게 잘 되어있다. 빛이 산등성이를 넘거나 연못의 잔물결이 튀어오르는 것까지 잘 구현되어있다. 반복적인 느낌을 받기는 했지만 깊이 감명받았다. 게임은 <매스 이펙트>에서 본 듯한 정치적 갈등과 음모 없이 <데스티니 가디언즈>처럼 선악 구분이 확실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또 파티 플레이 미션은 다시 해야할 이유를 느끼지 못하겠다."
게임스레이더+(GamesRadar+)
"<앤섬>은 플레이어가 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지, 또는 왜 플레이어가 사람들을 돌봐야하는지 설명하지 못한다. 로딩, 파밍, 적 죽이기, 부품 수집… 미션 구조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반복적이다. 물론 앞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지만 바이오웨어의 소울(soul)이 보이지 않는다."
VG247 (VG247)
"열린 마음으로 <앤섬>에 접속했지만, 불행히도 우리가 우려했던 바가 그대로 드러났다. <앤섬>은 가능한 넓은 시장에게 호소하고 있지만 디자인에 푹 빠진 사람들로부터 더 많은 돈을 짜내기 위해 고안된 공허한 경험이다"
리더게이머 (Leadergamer)
"<앤섬>은 대단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다소 과장된 이야기와 반복 행동 등으로) 몇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다."
가젯 360 (Gadgets 360)
"비행과 전투는 재밌지만 미션은 지루하고 캐릭터 설정은 거슬린다. <앤섬>은 2019년의 <폴아웃 76>이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