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2019년 3월호에 VR 게임 <시 히어로 퀘스트>(Sea Hero Quest)가 치매(이하 인지장애) 조기 발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논문이 게재됐다. 해당 연구는 독일의 도이치 텔레콤(Deutsche Telekom)과 영국의 게임 스튜디오 글리쳐스(Glitchers)가 주도했으며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노리치 의대, 낭트 대학교의 교수들이 참가했다.
연구진은 인지장애를 유발하는 유전자인 APOE4를 가진 이들과 없는 이들을 바탕으로 <시 히어로 퀘스트>를 플레이시켰다. <시 히어로 퀘스트>에서 플레이어는 가상 보트를 조종해 체크포인트까지 이동하는 게임이다. 게임 시작 때 체크포인트가 그려진 미니맵이 등장하지만, 플레이 때는 맵이 사라지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자신의 기억력과 공간지각능력에 의존해 항해해야 한다.
이용자의 플레이 데이터를 0.5초마다 연구 데이터로 전환해 1,700년에 달하는 데이터를 모았다. 그 결과, 두 그룹은 플레이하는 방식에서 차이를 드러냈다. APOE4 유전자를 지닌 실험 참가자는 게임 내에서 효율적인 경로를 찾아내지 못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조기에 인지장애에 대한 유전적 위험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은 논문에 "<시 히어로 퀘스트>로 전통적인 검사보다 효과적으로 초기 인지장애를 식별할 수 있다"라고 썼다. 해당 논문에 대한 보다 정보는 PNA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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