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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컨플릭트, 웰메이드 스토리로 승부”

레드덕 정현택 게임개발 본부장, 노승한 PD 인터뷰

남혁우(석모도) 2010-11-15 22:14:30

지스타 2010에서 최초로 체험버전을 공개하는 <메트로 컨플릭트>15일 한게임 지스타 프리미어 행사에서 미리 선보였다. 레드덕 노승한 PD는 발표를 통해 “화끈한 화력전과 깊이 있는 스토리로 기존의 FPS와 다른 게임을 선보이겠다”며 스톰 시스템과 듀얼웨폰 시스템을 공개했다.

 

과연 온라인 FPS 게임에서 어떤 스토리를 보여줄까? 스톰 시스템과 듀얼웨폰 시스템은 어떤 모습일까? 프리미어 행사에 이은 기자간담회에서 레드덕 정현택 게임개발 본부장과 노승한 PD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디스이즈게임 남혁우 기자


[영상] 타이거 JK의 <메트로 컨플릭트> 지스타 트레일러


 


온라인 FPS에서 볼 수 없었던 스토리를 선보일 것.”


 

TIG> <메트로 컨플릭트>가 처음 발표됐을 때는 증강현실을 사용한 인터페이스(UI)를 강조했다. 그런데 이번 지스타 버전에서는 화력전과 스토리를 강조하고 있다. 개발 방향이 바뀐 건가?

 

개발 방향이 바뀐 것은 아니다. <메트로 컨플릭트>는 처음 개발할 때부터 화끈한 화력전, 감성적인 UI 그리고 스토리 모드 3가지를 개발방향으로 잡고 있다.

 

이번에 UI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아직 공개할 만큼 충분히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스타에서는 화력전과  스토리 모드를 공개하고 이후 UI가 내부에서 만족스럽게 완성됐다고 느낄 때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TIG> 홍보 모델로 타이거 JK를 선택한 이유는?

 

독립군인 PLF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이미지를 가진 인물이 타이거 JK라고 생각해 모델로 결정했다. 앞으로 타이거 JK를 모델로 한 캐릭터도 공개할 예정이다.

 

 

 

TIG> <메트로 컨플릭트>의 뜻과 이런 제목을 사용한 이유는?

 

<메트로 컨플릭트>거대 도시 간의 마찰’을 뜻한다. <메트로 컨플릭트>는 미국 정부세력 USS와 독립세력 PLF가 벌이는 내전을 그리고 있는데, 각 세력은 거대한 도시를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메트로 컨플릭트’라는 이름을 붙였다.

 

<메트로 컨플릭트>에는 ‘프레스토’라는 부제가 붙는데, 이는 매우 빠르게를 뜻하는 음악용어다. <메트로 컨플릭트>의 전투가 지루하지 않고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프레스토라는 부제를 붙였다.

 

 

TIG> 스토리를 강조했다고 소개했는데, 싱글 모드가 따로 있는 건가?

 

그동안 온라인 FPS 게임은 좀비모드 같은 PvE 모드를 지원했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 우리는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친구들과 함께 시나리오를 즐기면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느낌을 주고자 했다.

 

혼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아닌,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기 때문에 싱글플레이보다는 협동(Co-Op) 모드라고 볼 수 있다.

 

 

정식 서비스에서는 게임을 시작하면 튜토리얼의 일종인 스토리 모드부터 플레이하게 된다. 유저는 스토리 모드를 통해 무기·스킬의 사용법과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익혀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보다 세계관을 잘 이해하고 깊이 있는 연출을 위해 김경진 작가가 이 부분에 참여하게 된다.

 

스토리 작가도 준비했고, 모션캡처도 도입하는 등 많이 준비하고 있다. 기존의 국내 온라인 FPS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최고의 스토리 모드를 선보일 것이다. <모던 워페어>의 노하우를 모두 따라가지는 못했지만, 빠른 기간 안에 상당 부분을 따라잡았다고 할 수 있다.

 

 

TIG> 좀비 모드 같은 콘텐츠도 추가되나?

 

기존 FPS 게임의 모드는 차근차근 추가할 예정이다. <메트로 컨플릭트>의 플레이가 기존의 FPS와 약간 다른 만큼 우리 게임에 맞는 새로운 모드를 준비하고 있다.

 

 

 


화끈한 화력전을 기대하라.”

 

TIG> 듀얼웨폰과 거너가 등장한 이유는 무엇인가?

 

기존의 소총이나 SMG로는 우리가 <메트로 컨플릭트>에서 원하는 화끈한 화력 보여주기엔 약하다고 생각했다. 개틀링건 같은 강력한 중화기를 사용하는 캐릭터가 필요하다고 느껴서 만든 캐릭터가 거너다.

 

듀얼 웨폰 시스템도 보다 강력한 화력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던 중에 나온 아이디어다. 소총이나 SMG를 양손에 들고 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순간적으로 두개의 총구에서 불을 뿜는 모습을 처음 봤을 때 연출이나 화력 면에서 잘 어울리는 시스템이라고 판단해 바로 메인 시스템으로 결정했다.

 

 

TIG> 듀얼 웨폰에 대해 보다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듀얼 웨폰은 왼손에 달린 장비를 사용해 양손으로 모두 주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설정이다. 처음부터 주무기를 양손에 들고 쏠 수는 없다. 대신 상대나 동료가 죽으면서 떨어트린 무기를 ‘F’키로 왼손에 들고 사용하면 된다.

 

공격은 마우스 좌우 버튼으로 나눠져 있다. 마우스 왼쪽 버튼을 누르면 왼쪽 무기가 나가고,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오른쪽 무기가 나가는 식이다. 듀얼 웨폰은 단순히 화력을 집중할 수 있는 것 외에도 상황에 따라 두 무기의 특징을 살려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TIG> 스톰 시스템은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가?

 

스톰은 일종의 스킬 시스템이다. 게임에서 적을 죽이거나 기타 점수가 되는 행동을 하면 포인트를 얻는다. 포인트 게이지는 총 3단계로 구성돼 있는데, 1단계는 캐릭터마다 고유 스킬을 갖고 있고, 3단계는 모든 캐릭터가 똑같이 다탄두 미사일을 지원할 수 있다.

 

어설트는 아드레날린이라는 기술로 체력을 일시적으로 높여 적을 상대할 수 있다. 리콘은 주위의 적을 확인하고 그들의 시야에 들키지 않고 우회해 적진에 침투, 적을 혼란시킬 수 있는 근거리 스캔을 갖고 있다.

 

스나이퍼는 정찰형 UAV(무인항공기)로 원거리의 적을 스캔해 위치를 파악한 다음 안정적으로 적을 제압할 수 있다. 거너는 공격형 UAV와 함께 공격하거나 엄호형으로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 3단계는 다탄두 미사일을 요청해 강력한 폭격을 퍼부을 수 있다. 다탄두 미사일은 막강한 범위공격으로,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도 일발역전을 노릴 수 있는 공격이다.

 

 

TIG> 신체 훼손 시스템도 들어가나?

 

현재 15세 이용가 등급을 생각하고 있고, 남녀노소 많은 유저들이 즐기기를 바라기 때문에 신체 훼손은 넣지 않으려고 한다. 우리는 이미 충분한 노하우가 있으므로, 신체 훼손이 없어도 충분히 타격감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TIG> 전투가 점사보다 연사 위주로 진행되는데, 의도한 것인가?

 

<메트로 컨플릭트>에 어울리는 강한 화력을 보여주기 위해 (영상에서는) 연사 무기 위주로 구성했다. 연사와 점사 무기 모두 있지만, 점사가 어려운 초보 유저를 위해 초반에는 연사형 무기를 주로 개발할 계획이다.

 

 

TIG> 전작 <아바>는 무기 고증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메트로 컨플릭트>도 고증에 힘쓰고 있나?

 

<아바>는 정통 밀리터리 액션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고증이 필요했다. 지금도 밀리터리 마니아가 선호하는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다.

 

<메트로 컨플릭트>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캐주얼 액션을 목표로 한 만큼 고증이 필요한 구형 무기가 아닌, 최근 전장에 실전배치된 최신식 무기가 주로 등장할 것이다.

 

AK47 같은 유명 총기는 이후 천천히 추가할 것이다. <아바>로 충분히 고증했고, 그런 노하우를 갖고 있는 인력이 서포트하고 있기 때문에, 개발 방향은 달라도 기본 베이스는 큰 틀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TIG> FPS 게임 유저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같은 맵만 즐기는 경향이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떤 대비책을 갖고 있나?

 

레드덕의 강점은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맵을 만들기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도 양질의 맵을 만드는 것이다. 맵의 양은 많지 않아도 맵마다 개성을 느낄 수 있고, 형평성이 맞기 때문에 유저가 하나의 맵만 고집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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