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이윤열(oGs)이 완벽한 전략으로 승리하며 두 시즌 연속 8강에 진출했다.
3일 오후 곰TV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2세대 인텔 코어 2011 GSL 시즌1 코드S 16강에서 이형주(프라임)를 2:0으로 꺾었다.
8강에 진출한 이윤열은 “이번에는 반드시 8강을 넘고 싶다”는 소감을 밝히며 “<스타크래프트>에서 전향한 선수 중 가장 먼저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8강에 진출한 소감은?
이번에는 반드시 8강을 넘고 싶다. 다시 한번 8강을 넘을 기회를 얻어서 너무 기쁘다.
1세트에서 공격이 막히는 듯 했다가 결국 뚫었다.
연습 때 수도 없이 겪었던 상황이다. 콘트롤 면에서 자신 있어서 최대 효율의 전투를 할 수 있었다.
2세트 십자포화SE는 <스타크래프트> 백두대간 플레이 경험이 도움이 됐나?
십자포화라는 맵이 익숙해서 지난번에 테란전을 준비할 때 맵을 거의 익혔다. 이번 경기는 황강호(IM) 선수가 추천해준 빌드를 내 스타일로 변화시켜서 사용했다. 잘 통한 것 같다.
지난 시즌 보다 더 강력해진 모습을 보였다.
저그전을 너무 오랫동안 안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해보니 저그전이 콘트롤 요소도 많고 할수록 재미있는 것 같다.
8강에서 박성준과 골든마우스 매치를 하게 됐다.
정말 오랜만에 만나게 됐다. 이렇게 만나게 돼서 영광이고 좋은 경기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멋진 경기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임)요환이 형도 만나고, (박)성준이도 만나고(웃음).
8강에서 왜 자꾸 탈락한다고 생각하나?
지난 시즌도 연습 경기때 승률은 아주 좋았는데 0:3으로 패배했다. 이번 시즌은 연습 결과를 믿지 않겠다(웃음). 지난번에 말했던 '보여주는 경기보다 이기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한 약속 꼭 지키겠다.
<스타크래프트>에서 전향한 우승자 출신 선수 중에 아직 <스타크래프트 2>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없다.
누구나 먼저 우승을 차지하고 싶을 거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내가 먼저 하고 싶다.
예전 아이옵스 스타리그에서 박성준을 꺾은 적이 있다.
물론 이긴적이 있지만 방심하지 않겠다. 지금부터 실력을 갈고 닦아서 제대로 붙어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oGs 팀원들이 자기 경기처럼 너무 열심히 도와줘서 고맙다. 그리고 황강호 선수도 고맙다. 지금은 곤란하지만 이번에 우승하면 팀원들에게 피자를 쏘고 싶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