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기어스 오브 워> 3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할 <기어스 오브 워 3>가 나옵니다. 하지만 이번 E3에서 공개된 <헤일로 4> 탓인지 마지막이란 말을 선뜻 믿진 못 하겠네요. 솔직히 ‘마커스 피닉스가 마지막으로 나오는 시리즈’라는 말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3 2011의 마지막 날인 9일(미국시간), <기어스 오브 워 3>에 대해 물어볼 수 있는 짧은 시간이 허락됐습니다. 디스이즈게임은 에픽게임스 로드 퍼거슨 총괄 프로듀서를 만나 <기어스 오브 워 3>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 봤습니다. /LA(미국)=디스이즈게임 박상범 기자
에픽게임스 총괄 프로듀서 로드 퍼거슨.
캠페인의 길이는 전작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인가? 스토리 캠페인은 전작에서 이어진다. 전체적 사이즈는 전작과 비슷하지만, 다른 특징들 때문에 볼륨이 더 늘어났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이젠 캠페인 플레이에서도 친구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
캠페인 트레일러에서 죽은 줄 알았던 마커스의 아버지가 등장했다. 아버지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 특별히 역할을 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버지를 구하는 게 목적이다.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는 마커스의 아버지를 구해야 할 것이다. 물론 문제를 풀어 나가는 데 있어 아버지가 마커스를 도와 주는 부분도 있다. 이 정도가 역할이라고 할까?
마커스의 아버지로부터 교신이 들어오자 놀라며 바라보는 마커스와 동료들.
<기어스 오브 워 3>에 새롭게 등장하는 그리핀 캐릭터의 성우로 아이스-티를 선정했다. 이유는 무엇인가? 그는 정말 좋은 배우다. 목소리도 그렇고 분위기가 그리핀과 맞아서 선정하게 됐다. 하지만 처음부터 아이스-티를 알고 있었던 건 아니다.
미국에 토크쇼로 유명한 <제이스홀 쇼>라는 게 있다. 거기서 아이스-티가 보이스 액터를 해내는 모습을 보고 그리핀 역에 선정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아, 물론 본 방송으로 본 건 아니고 유튜브를 통해서 봤다.
3편의 호드 모드 설정 화면. 많은 변화가 있다.
이번 시연대에서 호드 모드의 많은 변화를 느꼈다. 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기어스 오브 워 3>의 호드 모드는 ‘호드 2.0’이라고 부를 정도로 개선됐다.
우선 아이템 구입과 설치 기능이 추가됐다. 설치할 수 있는 아이템은 5가지 타입으로 배리어, 디코이, 센트리 건, 건 터렛, 실버백의 구입이 가능하다. 커맨드 센터를 지어 나가면서 구입 범위를 확대하고, 레벨이 올라가면서 상위 등급의 아이템을 구입해 설치할 수도 있다.
또한, 아이템의 수리와 무기 탄창 구입도 가능하고 후반부에 가면 돈을 내고 다시 살아날 수도 있다. 게임 중 다른 유저와의 무기 교환과 공유는 물론 서로 돈을 주고받을 수도 있다.
호드 모드를 플레이해 보기 위해 E3 폐장이 임박한 시간에도 줄을 선 관람객들.
지난번에 <기어스 오브 워: 엑자일>의 상표를 등록했다. 이번 E3에서 공개될 거라는 소문도 있었는데, 언제쯤 정체가 공개되나? 뻔한 이야기지만 그에 대해 밝힐 수는 없다. 하지만 언젠가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을 위해 한마디 부탁한다. 한국에서 <기어스 오브 워 2>를 많이 플레이해 줬다는 걸 알고 있다. 정말 고맙다. 이번 3편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더 강력한 <기어스 오브 워>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기대해 달라.
올해 E3에서 <기어스 오브 워 3>가 받은 상들, 그리고 <기어스 오브 워 3> 번들 패키지와 오리지널 컨트롤러가 인터뷰 룸에 진열돼 있었다.
3편의 캠페인 진행 화면. 이동 모선인 ‘레이븐의 둥지’에 레비아탄이 쳐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