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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라는 시간을 값지게 활용하겠다”

컴플렉시티 합류한 이윤열, “oGs도 좋은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

카스토르 2012-02-17 18:13:25

 

얼마 전 oGs를 떠나 소속이 없어진 천재 이윤열이 북미 프로게임단 컴플렉시티에 입단을 결정했다.

 

컴플렉시티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윤열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고, 이윤열은 2012 GSTL 시즌1 8강 A조 첫 경기가 열리는 목동 곰TV 스튜디오에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MVP 선수들과 함께 도착했다.

 

아직 컴플렉시티 유니폼을 전달받지 못한 이윤열은 파트너 팀 MVP의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컴플렉시티 입단 후 첫 인터뷰를 진행했다.

 

컴플렉시티에 입단했다. 먼저 소감을 말해달라.

 

일단 컴플렉시티에 감사드린다. 팀에서 적극 영입을 요청했고, 내가 현재 처한 상황을 최대한 고려해줬다.

그리고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MVP 역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팀이었다. 그래서 컴플렉시티에 입단을 결정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컴플렉시티에 입단한다. 부담이 될 수도 있는데.

 

그런 점이 부담될 수도 있지만, 내가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도 있다. 팀에게 나를 영입하는 선택이 좋은 선택이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

 

개인적으로도 처음 외국팀에서 활동한다.

 

뭔가 글로벌한 느낌이다(웃음). 스타1에서 활동할 때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성사돼서 신기하고 재미있다. 입단 계약도 인터넷 채팅으로 진행했다. 입단을 위해 헤드셋과 마이크를 착용하고 대화를 나눈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한편으로는 외국팀에서 활동하는 한국인이기 때문에 자부심을 품고 온 힘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도 있다. 내가 잘해서 국위 선양과 외화 획득에 도움이 되고 싶고, 팀으로서도 내가 성적을 잘 낸다면 좋아할 것이다.

 

외국 대회 출전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내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외국을 나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팀에서 입단을 허락해줘서 매우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기회를 준다면 출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이번 GSTL에서는 MVP와 함께 출전하지 못한다.

 

많이 아쉽다. 처음에는 4강부터 출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들었는데 규정을 확인해보니 이번 시즌은 출전할 수 없다고 들었다. 최근 MVP의 기세가 좋은데 함께 우승할 기회를 놓쳐서 아쉽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MVP를 열심히 응원하겠다.

다음 시즌부터는 출전할 수 있을 테니 시즌 개막부터 함께 시작해서 우승을 맛본다면 그것이 더욱 기쁠 것 같다.

 

연습이나 생활은 어떻게 하나?

 

지금까지 하던 대로 집에서 연습할 계획이다. MVP 선수들과는 파트너십이 되어 있기 때문에 자주 만나고 연습할 것 같다. MVP는 종족별로 강한 선수들이 있어서 연습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MVP 선수들이 대부분 어리던데 나를 어려워하지 말고 편하게 생각하고 대해줬으면 좋겠다. 부담 없이 말도 걸고, 연습도 같이 하면서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전해달라.

 

걱정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나에게 주어진 1년이라는 시간을 값진 시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활용하겠다.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앞서 함께한 oGs 팀도 좋아하는 팀이었고, 서로 좋은 취지로 이별한 것이니 모두 잘됐으면 좋겠다. oGs는 능력 있는 감독과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 좋은 팀이기 때문에 충분히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 앞으로 oGs도 응원할 테니 서로 좋은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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