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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타지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아 달라”

위메이드 크리에이티브 이충영 PD 인터뷰

깨쓰통 2012-11-10 16:46:42

지스타 2012를 맞아 공개된 위메이드의 모바일 게임 신작 중 <팡타지아>는 처음 공개되고 나서 유저들로부터 여러 가지 의미로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습니다. 캐주얼한 포탄 발사 게임 이라는 소재도 소재지만, 겉모습이 한 때 국민 게임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포트리스 2>와 흡사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된 것인데요.

 

이에 대해 게임을 개발한 위메이드 크리에이티브의 이충영 PD오해 받을 여지가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분명 직접 게임을 해보면 다른 게임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며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습니다.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위메이드 크리에이티브 이충영 PD.

 

 

TIG> 게임의 겉모습을 보면 <포트리스 2>와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팡타지아>물리엔진을 적극 활용하는 포탄 게임을 만들자가 개발 모토였던 게임이다. 애초에 <포트리스 2> 같은 게임을 만드는 것은 목표도 아니었고, 그럴 생각도 없었다. 그리고 포탄 게임 자체는 <포트리스 2> 이전에도 다양한 작품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줬으면 한다.

 

참고로 물리엔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은, 포탄이 한 번만 터지는 게 아니라 지형에 부딪히면서 여러 번 폭발하고, 지형의 파이는 정도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발생하고, 그래서 포탄을 쏜 사람도 전혀 예측하지 못한 의외의 결과가 많이 발생하는 게임을 말한다.

 

<팡타지아> 지스타 2012 트레일러

  

 

 

TIG> 그런데 캐릭터 디자인은 확실히 비슷하다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게임을 개발하면서 <포트리스 2>가 위대한 게임이라는 점을 여러 번 느꼈다. 정말 신기한 것이 예쁜 캐릭터를 만들고, 귀여운 캐릭터를 만들고, 개성강한 캐릭터를 만들어도 만 달면 모두 <포트리스 2>의 탱크와 비슷한 느낌이 되는 것이었다.

 

결론적으로, <팡타지아> 캐릭터가 <포트리스 2>와 느낌이 유사하다는 점은 인정한다. 지금 상태로도 두 게임의 캐릭터를 떼어놓고 직접 비교해보면 분명 디자인이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렇게 지적을 많이 받는 이상, 차후 정식으로 게임이 출시될 때는 디자인을 모두 수정할 생각이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그래도 게임을 오래 개발한 덕에, 이제는 <포트리스 2>와 완전히 차별화되는 캐릭터를 디자인할 수 있는 노하우가 쌓였다는 사실이다. 차후 정식 버전에서는 정말 <팡타지아>만의 캐릭터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TIG> <팡타지아>는 어떤 유저층을 타겟으로 삼은 게임인가?

 

의외성이 강한 캐주얼 게임. 누구나 쉽게 웃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을 표방하는 만큼, 저연령 학생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20대 중반 이하의 여성 게이머들 역시 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주요 타겟층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요즘 저연령 학생들은 포탄류 게임을 즐겨보지 않은 유저가 정말 많아 기대하고 있다. 우리 게임이 저연령 유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는다면, 차후에는 포탄류 게임들이 팡타지아 류 게임 이라고 불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해본다.

 

 

TIG> 모바일 게임인데 특이하게도 싱글 플레이가 없는 멀티플레이 게임으로 개발중이다.

 

게임성 자체가 싱글 플레이보다는 멀티 플레이에 최적화되었다는 판단에 따라 그렇게 개발한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싱글 플레이 형태가 아니라고 해도, 유저가 캐릭터 하나하나에 애정을 느낄 수 있게 되는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녹여내고 싶기는 하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욕심이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TIG> 2vs2 3vs3이 아닌, 오직 1vs1 플레이만을 지원한다.

 

다인 멀티 플레이가 된다면, 아군의 다른 유저가 탱크를 조작할 때, 다른 유저는 반드시 손을 떼고 쉬어야 한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는 <팡타지아>가 모바일 플랫폼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도저히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설프게 멀티플레이를 지원할 바에는 그냥 확실하게 1vs1에 집중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TIG> 멀티플레이 게임인데 채팅 시스템이 없는 것 같다.

 

채팅 시스템은 넣지 않을 생각이다. 아무래도 11 게임인 만큼, 채팅이 가능하다면 좋은 말 보다는 험한 말이 오고 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인터페이스 상으로도 채팅창을 구현하는 데는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다.

 

대신 <팡타지아>는 다양한 이모티콘을 통해 유저의 감정을 드러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적인 대화는 힘들더라도 간접적으로 자신의 의사나 기분을 표현하는 것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TIG> 혹시 모바일과 온라인의 유무선 연동은 가능한가?

 

모바일과 온라인의 연동이 지원하기만 하면 좋기는 하다. 하지만 이 경우 터치 인터페이스를 어떻게 온라인으로 옮기고, 최적화하느냐의 이슈가 발생한다. 말처럼 쉽지는 않다고 할까? 그런 만큼 일단은 모바일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

 

<팡타지아> 지스타 2012 체험버전 플레이 영상

 


 

TIG> 캐릭터는 몇 종류 준비되어 있는가?

 

이번 지스타 체험버전을 기준으로 모두 10개의 캐릭터다. 하지만 현재 개발팀은 2주면 새로운 캐릭터를 하나씩 만들어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 만큼 실제로 <팡타지아>가 서비스되면 이후 빠른 속도로 더 많은 캐릭터들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TIG> 마지막으로 <팡타지아>를 기대하는 게이머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팡타지아>가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진들도 경력이 많고, 또 게임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다. 겉으로는 비슷해보일지 모르지만 여타의 다른 게임들과 확실히 차별화되는 재미를 자랑하고,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이번 지스타 2012에서 직접 게임을 접한 관람객들 또한 <포트리스 2>와는 확실히 다르다고 많이 이야기해줬다. 앞으로 더 좋은 게임, 더 재미있는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따뜻한 시각으로 지켜봐주었으면 한다. <팡타지아> 2013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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