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딕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횡스크롤 액션 MORPG <클로저스>(Closers)가 디스이즈게임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영상과 스크린샷 등을 보면 알 수 있지만 <클로저스>는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카툰풍의 비주얼과 개성 강한 캐릭터, 강렬한 액션이 특징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클로저스>는 어떤 기획의도로 개발되고 있을까요? 그리고 앞으로의 개발 계획은 어떻게 될까요? 나딕게임즈에서 <클로저스>의 개발을 총괄하는 류금태 PD와 아트를 총괄하는 곽도영 AD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 <클로저스> 최초공개 기사 보는 순서
④ 만화를 보는 것 같은 고속 액션 MORPG. 클로저스
왼쪽에서부터 나딕게임즈 곽도영 AD, 류금태 PD.
TIG> 먼저 나딕게임즈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나딕게임즈는 ‘개발자들 스스로가 열정을 갖고 또 재미있게 게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설립된 전문 개발사다. 다양한 국내 게임사에서 경험을 쌓은 개발자들이 모여 있으며, 특히 카툰풍 그래픽의 액션 MORPG에 대한 노하우가 많다. 그런 만큼 무엇보다도 ‘카툰 액션 MORPG’ 장르에 있어서는 장차 ‘세계 최고’라는 소리를 듣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첫 게임은 최근 1년 동안 열심히 준비한 <클로저스>다. <클로저스>는 2013년 베타테스트, 2014년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재미있는 작품을 선보일 테니 앞으로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
TIG> <클로저스>의 영상이나 스크린샷을 보면 애니메이션 느낌이 많이 난다.
최근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은 ‘실사풍’ 비주얼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아직도 ‘카툰풍’ 비주얼을 원하는 유저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유저들에게 <클로저스>가 가뭄의 단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참고로 <클로저스>는 비주얼도 비주얼이지만, 등장하는 캐릭터들 하나하나의 ‘캐릭터성’을 살리는 것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세하나 이슬비 등 등장인물들 하나하나가 뚜렷한 개성을 갖고 있으며, 저마다 매력을 갖고 있다. 그런 만큼 유저들이 게임뿐 아니라 게임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에도 많이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
TIG> 공개된 캐릭터들 외에도 추가로 준비하고 있는 캐릭터가 있나?
물론이다. 영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클로저스>는 능력을 가진 소년·소녀들이 팀을 이루어 활동한다는 설정을 갖고 있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계속 추가될 예정이며, 그들이 속하는 팀도 다수 등장할 것이다. 팀별로 색다른 특징과 이야기를 보여줄 것이다.
TIG> 비주얼 측면에서 가장 신경을 쓴 점은 무엇인가?
<클로저스>는 카툰풍의 그래픽을 선보이지만, 무조건 가벼운 게임, 혹은 캐주얼한 게임으로 보이는 걸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원색, 혹은 밝은 색깔의 사용을 절제했으며, 캐릭터가 아닌 배경은 리얼한 느낌을 살려 작업했다. 실제로 강남역 등 나오는 배경만 따로 떼어 놓고 보면 카툰 그래픽이어도 실사 같다는 느낌을 살짝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굳이 정의하자면 ‘카툰풍’와 ‘실사풍’의 중간이라고 할까? 확실한 것은 ‘카툰풍 그래픽’이라고 하면 무조건 ‘캐주얼 게임’이라고 보는 사람들의 편견을 깨고 싶다.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할리우드 영화를 보면, 그 나라의 유명 지역이나 명소가 배경으로 많이 나온다. 그런 것들을 보면서 우리나라 게임에서도 저런 식으로 친숙한 배경이 등장하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또 우리에게 친숙한 장소가 배경으로 등장하면 유저들이 게임에 몰입하는 데도 더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참고로 <클로저스>는 ‘차원전쟁’이라는 전쟁으로 인해 황폐해졌다가 재건된 서울을 배경으로 한다. 그런 만큼 강남역 외에도 다양한 친숙한 장소가 게임에 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 강남역 주변을 게임 속으로 옮긴 던전도 등장한다.
기본적인 게임의 방식 자체는 다른 횡스크롤 액션게임과 비교했을 때 그리 많이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초당 80 프레임 이상의 정밀한 액션을 자랑하기 때문에 실제로 플레이했을 때의 손맛은 다른 액션게임과 확실히 차별될 것이다.
말로 설명하기 정말 힘든 부분인데, 굉장히 빠르면서도 어설프지 않고 부드러운 액션이라고 할까? 게임을 해보면 확실히 그 느낌이 다를 것이다. 그리고 기본적인 룰은 다르지 않아도, 세부 시스템을 살펴보면 다른 점이 많을 것이다. 게임 모드의 경우에도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AOS 요소를 담은 PvP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
TIG> PvP 모드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아직 개발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힘들다. 대략적인 방향을 말하자면 AOS의 요소를 담아서 전략적인 전투가 이루어지는 PvP 모드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존의 횡스크롤 액션 RPG가 선보였던 PvP 모드는 대부분 고레벨 유저들만이 즐기거나, 실력 차이에 의해 100% 승패가 결정되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클로저스>의 PvP 모드는 초보자와 고레벨이 모두 동등한 조건에서 실력을 겨룰 수 있으며, 어느 정도 실력이 떨어져도 전략에 의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나중에 실제로 즐겨 보면 굉장히 재미있을 것이다.
TIG> 콘텐츠 볼륨과 순환구조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클로저스>의 베타테스트 단계에서 20여 개의 던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각 던전은 난이도가 4단계로 구분돼 있기 때문에 유저들은 레벨에 따라 계속 높은 난이도에 도전하게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버려지는 던전 없이, 유저들이 계속 순환하게 되는 콘텐츠 동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일반적인 던전 외에도 특수한 목적이나, 색다른 플레이 방식을 가진 다양한 특수 던전도 나올 것이다. 아이템 파밍이나 아이템 강화 같은 요소들은 당연히 있고, 길드를 통해 유저들이 대규모 전투를 벌이고, 마을의 지배권을 두고 싸운다는 식의 ‘공성전’ 같은 요소도 구현할 예정이다.
물론 그런 바람을 갖고 있고, 실제로 그런 기회가 온다면 적극적으로 추진해 보고 싶다. 하지만 만화, 혹은 애니메이션화는 꿈이라고 할까… 일단은 게임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좋은 게임을 만드는 것에 우선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TIG> 전반적으로 게임의 주요 타겟층은 10대 초반~후반 정도로 보고 있는 것 같다.
딱히 주요 타겟층이라고 설정한 것은 없다. 하지만 10대 초반부터 20대 대학생까지, 라이트 노벨이나 만화,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나이대의 유저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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