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숙한 ‘드래곤’을 소재를 다루고 있는 횡스크롤 RPG <드래고니카>갸 이번 지스타 2007 엔씨소프트 부스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체험버전을 처음 선보였습니다.
게임은 지난 6월, 디스이즈게임을 통해 처음으로 플레이 버전이 선보여졌을 때와 비교하면 정말 많은 부분에서 달라진 모습이었는데요,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바른손인터랙티브 임상우 PM을 만나 바뀐 이유와 내용을 들어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TIG> <드래고니카>는 횡스크롤 MMORPG를 표방하고 있지만, 이번 지스타에서 선보인 콘텐츠(3개 보스와의 전투)를 보면 액션 게임의 느낌이 강하게 나는 것 같다.
행사장에서는 게임의 주요 특징들을 짧은 시간에 관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싶었다. 그래서 게임의 가장 핵심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특색 있고 강렬한 전투, 그 중에서도 백미인 보스와의 전투를 준비한 것이다.
보스전은 실제 게임에서는 ‘인던’ 형태로 구현될 것이다. 게임은 액션 아케이드 게임에 뒤지지 않는 뛰어난 타격감과 액션성을 갖추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인던 플레이 중심의 MMORPG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주었으면 한다.
TIG> 개발자 입장에서 내세울 수 있는 특징은 무엇인가?
액션 아케이드 게임에 뒤지지 않는 타격감. 그 중에서도 ‘콤보 액션’이 메인이다.
게임은 간단한 조작으로 기본적인 3단 콤보는 물론, 공중 콤보, 스킬과의 연계 콤보, 콤보와 스킬의 반복으로 연결되는 체인 콤보 등 빈말이 아니라 정말로 웬만한 액션 아케이드 게임 뺨치는 다양한 콤보 액션을 선보인다.
현재 <드래고니카>의 개발팀은 게임의 액션성을 끌어올리는데 개발력의 80% 이상을 쏟고 있다. 그만큼 많이 신경 쓰고 준비하고 있다는 뜻이니 앞으로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
TIG> 공교롭게도 비슷한 방식의 횡스크롤 MMORPG인 <펀치몬스터>가 바로 같은 엔씨소프트 부스에서 선보여졌다. 어떤 면에서 서로 차별화를 둘 생각인지 궁금하다.
일단 우리는 중학생 미만의 게이머들을 타깃으로 삼는 <펀치몬스터>와 달리, 조금 더 연령대가 높은 게이머들을 겨냥하고 있다. 그래서 저연령층이 즐기기에는 다소 난해한 화려하고 다양한 콤보 액션을 주된 특징으로 내세우는 것이다.
아,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저연령층을 완전히 배제한다는 뜻은 절대로 아니다. 콤보 액션 또한 어디까지나 저연령층이 즐기기에 ‘다소’ 난해하다는 것이다. 게임은 일반적인 중고등학생 이상의 게이머 기준으로 보면 굉장히 쉬운 조작 난이도를 가지고 있으니 오해하지 말았으면 한다. (^^)
TIG> <드래고니카>는 이번 지스타에서 전사와 법사 2가지 클래스를 선보였다. 이들의 전투 스타일이나 특징은 어떻게 구별되는가?
일단 전사는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은 ‘강력한 콤보 액션’ 플레이를 주요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는 법사 역시 마찬가지지만, 법사는 그 중에서도 아무 생각 없이 총을 마구 쏘는 것과 같은 ‘원거리 슈팅’ 쪽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있다.
게이머들은 전사를 즐기면서 스킬조합의 재미와 화끈한 타격감을, 그리고 법사를 즐기면서는 흡사 슈팅 게임을 즐기는 것 같은 시원한 원거리 액션의 재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TIG> 혹시 전사나 법사 외에 준비하고 있는 클래스는 있는가?
‘도적’과 ‘궁수’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클래스에 대한 상세한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서 설명할 수는 없다. 양해를 부탁한다.
TIG> 앞서 보스전은 인스턴스 던전 형식으로 등장한다고 했는데, 인스턴스 던전 플레이에 특별한 특징은 있는지 궁금하다.
인스턴스 던전은 캡콤의 <던전앤드래곤>과 같은 일반적인 액션 아케이드 게임과 굉장히 흡사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본적으로 하나의 인스턴스 던전에 들어갈 수 있는 파티는 최대 4명인데, 이 안에는 굉장히 많은 함정과 장애물들이 준비되어 있다. 따라서 유저들은 이를 헤쳐나가는 데 많은 공을 들이게 된다.
떨어지면 죽는 함정부터, 굴러 떨어지는 돌덩이, 무너지는 지형 등 준비하고 있는 것이 굉장하게 많다. 아쉽게도 이번 지스타에서는 이런 부분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향후 진행될 베타 테스트에서는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TIG> 게임은 ‘드래곤’을 메인 컨셉으로 잡고 있다. 일단 이번 지스타에서는 한 종류의 드래곤이 등장했는데, 얼마나 많은 드래곤이 준비되어있는지 궁금하다.
게임은 설정상으로 총 12종 이상의 드래곤을 준비하고 있다. 지스타에서 공개된 드래곤은 이 중에서도 가장 하위 레벨의 드래곤으로, 다른 드래곤들은 더욱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드래곤과의 전투는 굉장히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8방향 슈팅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부터, FPS 식의 1인칭 시점으로 바뀌어 전투가 진행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것들은 많은 것이 확정되지 않아 밝히기 힘들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드래곤과의 전투는 모두 개성적이고 다양한 방식일 것이라는 사실이다.
TIG> 게임의 PVP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궁금하다.
게이머는 언제 어디서라도 상대에게 대전을 신청할 수 있다. 만약 상대가 대전을 승낙하면 준비되어 있는 별도의 PVP 공간으로 이동해 바로 전투에 돌입하게 된다.
참고로 PVP는 단순한 1대 1뿐만 아니라, 최대 24명의 게이머가 12대 12로 싸울 수 있는 거대한 규모의 집단 전투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단순한 데스매치 뿐 아니라 깃발 뺏기나 자리 뺏기 등, 다양한 게임 모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TIG> 마지막으로 게임의 향후 테스트 일정에 대해 말해달라.
일단 지스타가 끝나고 11월 중에 ‘포커스 테스트’라는 이름의 비공식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포커스 테스트에서는 지스타 때 선보이지 못한 PVP가 공개되며, 상점이나 마을, 퀘스트 등 MMORPG의 기본적인 요소들을 모두 선보일 예정이다. 게이머 여러분들의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