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진정한 차세대 FPS게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린 '게임개발자 컨퍼런스(GDC) 2006'에서 공개된 FPS게임 <크라이시스>(Crysis)의 기술데모 영상이다.
독일의 개발사 '크라이텍'(Crytek)이 만들고 있는 <크라이시스>는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 비스타'와 '다이렉트X 10'의 진보된 성능에 최적화 된 게임이다. 크라이텍은 혁신적인 FPS게임을 위해 전작 <파 크라이>의 엔진을 업그레이드한 '크라이엔진 2.0'(CryENGINE 2.0)을 사용했다.
이번 기술데모 영상을 보면 구름의 부피가 느껴지고, 그림자가 바람에 흔들리며, 원근감에 따라 촛점이 달라지는 등 '윈도 비스타+다이렉트X 10' 조합의 막강한 파워를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얼마나 높은 시스템 사양이 필요한가?'하는 부분. 크라이텍의 개발자에 의하면 <크라이시스>는 '픽쉘 쉐이더 모델 2.0' 이상을 지원하는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며, '다이렉트X 9'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물론 '윈도 비스타'+'다이렉트X 10' 조합으로 플레이하면 더욱 화려한 그래픽과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크라이시스>는 '인류의 종말' 위기에 맞서 싸우는 주인공의 노력을 담을 예정이며 이름은 다르지만 사실상 크라이텍의 전작 <파 크라이>의 후속편이라고 볼 수 있다. <파 크라이>의 라이센스를 유통사였던 유비소프트(Ubisoft)가 갖고 있기 때문에 유통사를 EA로 바꾼 <크라이시스>는 이름을 바꿀 수 밖에 없었다.
<크라이시스>는 PC용 버전만 개발되고 있으며 오는 5월 개최될 E3쇼에서 플레이가능한 버전이 전시될 예정이다. 유통사는 EA, 출시는 올해 말로 예정돼 있다.
▶ <크라이시스>에 적용될 기술들 ◀
볼륨매트릭 클라우드(질감과 부피가 느껴지는 구름).
리얼타임 앰비언트 맵(시점의 변화에 따라 주변 환경이 실시간으로 변경).
뎁스 오브 필드(거리에 따라 물체의 초점을 다르게 표현).
모션 블러(움직이는 물체의 속도감을 사실적으로 표현).
배경은 SF 세계관, '인류의 종말위기'를 주제로 심각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