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택? 아니, 데프콘이야!!"

전국사이버체전 출범식이 열린 12일 남서울대학교. 이곳에 심상치 않은 외모의 소유자가 눈길을 끌었다. 주위에서 사람들이 수군거리면서 힐끗힐끗 그를 쳐다본다. 그리고 한마디씩 내뱉는다. 그 유명한 '뭐야'의 주인공인 윤택이 등장했다고.

덥수룩한 파마머리에 도톰한 얼굴. 게다가 코밑에 거뭇거뭇한 수염까지. 이렇게 보니 윤택과 흡사하다. 윤택이 이 곳에 등장할 정도라면 당연히 행사자료에도 있을 것 같아 그곳을 뒤적거렸다.

그날 행사에 참여하는 연예인은 3팀. 행사자료에는 데프콘, 소울 플라워, 여행스케치라고 적혀 있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안타깝게도 여행스케치가 참가하지 못했다.) '그럼, 윤택이 반짝 등장한건가?'라는 궁금증이 더해질 무렵, 누군가 소리쳤다.

"저기 데프콘 있다!!!"

<그의 정체는? 까만 양복정장 속의 슈퍼맨 옷이 범상치 않아보인다.>

그의 이름은 데프콘. 가수다. 예전에 윤택의 외모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몇번 방송도 출연했다고 한다. 주위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니, 젊은이들에게 꽤나 인기있는 가수라고 한다. (나는 젊은이가 아니란 말인가.... OTL)

그는 전국사이버체전의 홍보대사란다. 올 한해동안 전국사이버체전을 전국에 알리는 첨병과도 같은 역할을 맡았다. 즐겨하는 게임이 카트라이더라는 소문이 들린다. 웃음이 터져나오는 듯한 외모와 달리, 노래하는 과정에서 그의 정열이 물씬 풍겼다. 아래 사진은 열창하고 있는 데프콘의 사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