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PC방 이익단체인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이하 인문협)가 서울 역삼동 넥슨 사무실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의 이름은 '최종 유저과금 실현을 위한 PC방 생존권 사수궐기대회'다. 최종 유저과금이란 말의 등장은 PC방 대상으로 한 넥슨의 종량제 반대에 대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최종 유저과금 실현'이란 말은 각종 게임의 PC방 비용을 PC방이 아닌, 소비자에게 전가한 듯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각종 억측들이 나오고 있다.
이번 집회는 1차 집회에서 보여준 무력시위를 많이 자제한 듯한 모습을 곳곳에서 보였다. 하지만 박광식 인문협 중앙회장의 삭발과 계란 던지기 시위는 이번 PC방과 넥슨의 갈증이 장기화 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양측간의 갈등은 각자 수익창출을 늘리기 위한 이해관계 다툼일 뿐만 아니라, 게임업체와 PC방간 온라인게임 시장의 헤게모니 장악의 대리전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아래는 28일 열린 집회에서의 주요 장면들.
넥슨의 외관유리벽 자리에 튼튼한 철문이 들어섰다.
또 23일 집회로 훼손된 넥슨의 간판의 자국이 남아 있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타도넥슨'이라고 적혀 있는 빨간 T셔츠를 입었다.
오른쪽 위에 걸린 빨간 티셔츠에 주목!
넥슨 사무실 양쪽에 설치됐던 감시카메라 2대는 모두 빨간 티셔츠로 가려졌다.
집회참가자들은 빨간 종이모자와 티셔츠를 입고 화려한 풍선막대를 들고 있다.
인사말을 건네고 있는 박광식 인문협 중앙회장
뒤늦게 집회장을 찾아온 PC방 업주는 길건너편에 앉아 동참하고 있다.
앞에는 '넥슨타도' 뒤에는
'개도 키워준 주인은 물지 않는다. 개만도 못한 넥슨!'이라고 적혀 있다.
더운 보호복을 소지하지 한 집회장 근처에서 자리잡고 있는 전경들.
젊은 여성에게 눈길을 주지 않고 있다.
길건너편에 있던 참석자들이 본행사장에 합류하자, 인원수는 더욱 늘어났다.
집회장 근처에는 '넥슨불매'라고 적힌 포스터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오른쪽에 있는 청년은 넥슨 사무실을 지키는 보안요원
인문협 임원들이 무대위로 올라 굳건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손대신, 파란 플라스틱 바가지로 박수를 치는 집회 참가자
대 넥슨 투쟁의 결의를 다지고자 삭발하고 있는 박광식 인문협 중앙회장
삭발식 도중, 일부 집회참가자가 달걀을 넥슨 사무실에 던지자,
사무실 안에 있던 보안요원이 신기한 듯 이를 사진촬영하고 있다.
집회참가자가 넥슨 사무실의 철문에 '추방하자'라고 스프레이로 쓰고 있다.
삭발식 이후, 대 넥슨 투쟁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는 박광식 회장
집회를 마친 후, 각종 쓰레기로 지저분해진 넥슨 사무실 앞 인도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자리를 정리하고 있다. 이들 쓰레기는 어디로?
넥슨 사무실 출입문으로 쓰레기를 버리고 있는 한 집회 참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