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옥 관련 변경,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1월 22일(수) 업데이트를 통해 용옥 시스템에 변화가 생겼다. 대상은 ‘레어 용옥’과 ‘에픽 상급 용옥’이다. 기존에는 용옥의 옵션 수치가 랜덤하게 결정됐으나, 업데이트 후에는 무조건 가장 높은 수치로 결정된다.

이번 용옥 변경에 대해 많은 유저들이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 레어 용옥이 ‘에픽 중급 용옥’과 비슷한 성능을 갖게 되면서 장비 세팅에 대한 부담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레어 용옥은 에픽 용옥과는 달리 던전 드롭으로 얻을 수 있고, 거래소에서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에픽 상급 용옥 또한, 제작 시 무조건 최대 옵션이 붙게 변경됐다. 유저들 사이에서 일명 ‘극옵(최대 수치 옵션)’으로 불리며 상당한 고가에 거래되던 용옥을 조금이나마 쉽게 마련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와 함께 랜덤하게 부여되던 ‘추가 옵션’이 이제 기본적으로 부여된다.

그러나 기존 ‘에픽 상급 용옥’을 제작하거나 구매한 유저들은 이번 업데이트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레어 용옥의 경우에는 기존 용옥도 모두 최대 옵션으로 변경됐으나, 에픽 상급 용옥은 기존 옵션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이었다.

새로 만들어지는 용옥은 무조건 최대 수치와 함께 추가 옵션까지 부여된다. 그렇기에 극옵이 아닌 상급 용옥은 패치 전과 비교하면 그 가치가 상당히 낮아진 상태다. 이에 유저들은 에픽 상급 용옥도 최대 옵션으로 교체하거나, 다시 제작할 수 있도록 재료 아이템으로 바꿔 달라는 등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있다.

유저들의 평가에 따르면 이번 용옥 변경은 분명 ‘잘한 일’이다. 복잡했던 용옥 시스템을 부분적으로나마 간소화하면서 유저들의 부담을 대폭 덜어준 것. 물론 이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피해자가 발생하긴 했으나, 업데이트의 목적이 ‘기존 용옥의 가치 하락’은 아닌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재조정될 여지가 남아있다.

(주)액토즈소프트는 이번 업데이트에 대해 “용옥 변경에 대해서는 아직 추가적인 업데이트가 남아있으며, 더 좋은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개발사와 논의하고 있다”는 답변을 남겼다.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드래곤네스트>의 모든 유저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업데이트가 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