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 배틀넷에서 사용하는 캐릭터 이름을 바꿔 주는 유료 서비스가 나온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에서 제공되는 이름 변경 서비스와 유사한 형태다.
블리자드는 17일 배틀넷 홈페이지에서 “가까운 시일 안에 모든 플레이어들이 캐릭터 이름을 무료로 변경할 수 있는 기회를 1회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서 블리자드는 “이후 유료 캐릭터 이름 변경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WoW>의 서비스와 유사한 형태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WoW>는 이름 변경 서비스를 1회 1만 원에 제공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라이선스 1개당 1개의 캐릭터만 만들 수 있다. 이에 따라 1개의 캐릭터로 모든 멀티플레이어 게임 및 래더 그리고 토론장 등 공식 커뮤니티를 이용하게 된다. 그만큼 캐릭터 이름이 플레이어를 대표하는 성격을 띠게 되는 셈이다.
블리자드는 “임시 별칭으로 캐릭터를 만들었던 유저들이 이름 변경 기회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무료 변경 기회 제공의 취지를 밝혔다. <스타크래프트 2> 무료/유료 캐릭터 이름 변경 서비스의 방식과 일정은 얼마 뒤 따로 발표될 예정이다.
참고로 <스타크래프트 2> 배틀넷에서는 2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같은 캐릭터 이름을 사용할 수 있다. 캐릭터 이름이 같아도 고유의 ‘3자리 캐릭터 코드’가 따로 붙기 때문이 구분이 가능하다.
<WoW>도 캐릭터 이름 변경 서비스를 1만 원에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