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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리포트

김경수 선수, 우승 후보 박경락 선수를 꺾다

GSL 32강 진출자들을 만나다 (09.06 경기)

작은달 2010-09-07 15:00:46

9 6() 오후 6시부터 TV 목동 스튜디오에서 GSL 64강 2차전 경기가 진행됐습니다. 이날 벌어진 경기는 이변의 연속이었는데요. 디스이즈게임에서 난전을 뚫고 32강에 진출한 선수들을 만나 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디스이즈게임 작은달


[상경 토스] 전영수 선수

 

■ SCll 오픈 64강 1경기, 2:1 전영수 승

  전영수(P) 승 vs 백영민(P)


1경기: 젤나가동굴 - 전영수(P, 1시)  vs 백영민(P, 7시) 

2경기: 델타사분면 - 전영수(P, 11시)  vs 백영민(P, 5시)

3경기: 금속도시 - 전영수(P, 6시)  vs 백영민(P, 2시)

 

 

전영수 선수 준비 많이 했어요?

, 할만큼은 한 것 같아요. 프로토스 vs 프로토스 경기는(이하 프프전) 원래 좋아해서요

 

긴장을 안 하시는 것 같아요.

. 그냥 덤덤하네요. 경기장에 가면 모르겠는데 지금은 잘 안되네요.

 

스코어 어떻게 예상하고 계세요?

2:0이요. 다녀올게요.

 

세팅 중인 전영수 선수 

 

 

 

예상대로 2:0으로 승리하셨네요. 특별히 준비한 전략 있었어요?

아니요. 프프전은 원래 좋아하고 제 스타일이 안정적이라 잘 풀린 것 같아요. 프프전은 원래 실력보다 가위바위보 싸움식이거든요. 경기 중간에 갈린 빌드가 승리의 요인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3경기에서 조금 당황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네 거기에 관문이 있을지 몰랐어요. 제 본진 근처에 관문을 건설한 줄 알았거든요. 다행히 수정 탑이 1개라 막을 수 있었죠.

 

3경기 승리를 언제 확신했나요?

황혼 의회 봤을 때요. 상대방도 거신을 뽑았다면 장기전이 될 수도 있었는데, 점멸 추척자를 선택하시더라고요. 이겼다고 생각했죠.

 

3경기 마지막에 상대가 회심의 점멸을 사용했는데 어떠셨어요?

? 전 고마웠죠. 광전사 중심부로 뛰어든 추적자라니. 이거보다 좋은 게 어디 있겠어요

 

점멸이 병력 뒤쪽으로 들어갔으면 달라졌을 거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니요. 추적자 숫자가 비슷했고 상대 추적자가 한방에 거신을 잡을 만큼 많지 않았어요. 뒤로 왔어도 지금과 같은 결과였을 겁니다..

 

승리한 소감 한마디 해주세요.

아까랑 똑같이 덤덤하고요. 16강 이상은 가야 좀 좋을 것 같네요. 집이 구미라 멀기도 하고 예비군 훈련도 있고. 그래도 준비 많이 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

 

소탈한 모습의 전영수 선수. "저요? 상경토스죠. (웃음)"

 

  

 

[리페리온] 김샘 선수

 

■ SCll 오픈 64강 2일차 2경기, 2:1 김샘 승

  김샘(T) 승 vs 황규훈(P)


1경기: 젤나가동굴 - 김샘(T)  vs 황규훈(P)

2경기: 잃어버린사원 - 김샘(T)  vs 황규훈(P) 

3경기: 고철처리장 - 김샘(T)  vs 황규훈(P)

 

 

긴장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네 현장 분위기가 좀 그렇네요. 긴장 돼요.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요. 상대 황규훈 선수가 워낙 유명한 분이라 부담도 되고요.

 

리페리온 쓰실 거에요?

아니요. 다른 전략 준비했어요. 1경기가 무난하게 잘 풀리면 2경기에 쓸 수도 있고요. 3경기는 생각 안 했어요. 고철처리장 맵이 너무 짜증 나서. 3경기까지 가면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준비를 전혀 안 해서.

 

대기실에서 긴장에 몸서리치던 김샘 선수 

 

 

 

리페리온 안 쓰신다면서요?!

1경기를 너무 쉽게 내줘서 2경기에 어쩔 수 없이 사용했어요. 막히면 진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사용한 거에요. 사실 믿을게 이거밖에 없다. 란 생각도 했었고요.

 

결국, 리페리온으로 역전승하셨네요.

네 기분 아주 좋아요. 단지 황규훈 선수가 매너가 정말 좋으셨는데 괜히 죄송하네요.

 

1경기를 쉽게 내주셨는데 왜 그런 거 같나요?

특별한 것 없이 정석플레이를 해서 그런 것 같아요. 평소 즐겨 쓰지 않던 빌드이기도 했고 상위권 프로토스인 황규훈 선수가 보기에는 너무 뻔했을 수도 있고요.

 

리페리온을 연속 두 번 성공하셨는데 완성된 전략인가요?

아니요. 황규훈 선수가 대처를 잘 못하신 것일 뿐. 막는 분들 많아요. 공허 포격기가 좀 무섭네요. 전투순양함이 본진에 등장하면 공허 포격기가 먼 길을 돌아와서 제 본진 사령부를 날려버리는 경우가 간혹 있거든요.

 

완벽하지 않단 이야기네요?

. 빌드 구성 자체는 끝인데 최적화가 필요한 단계에요. 어떨 땐 미네랄이 부족하고 어떨 땐 가스가 부족하고 이렇거든요. 아직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으니 수정 보완해 나갈 예정입니다.

 

목표는 어디까지세요?

1차 목표는 달성했고요. 좀 더 욕심을 부리자면 코드 S 시드를 받을 수 있는 8강까지요.

 

사진이 안 받기로 유명하다죠.

 

 

 

[몰래 테란] 김태환 선수

 

■ SCll 오픈 64강 2일차 4경기, 2:1 김태환 승

  임재덕(Z) vs 김태환(T) 승


1경기: 젤나가동굴 - 임재덕(Z)  vs 김태환(T)

2경기: 잃어버린사원 - 임재덕(Z)  vs 김태환(T) 

3경기: 델타사분면 - 임재덕(Z)  vs 김태환(T) 

 

 

32강 진출 축하해요.

네. 감사합니다. 키보드랑 마우스가 익숙하지 않아서 긴장했는데, 1경기 때 상대분이 앞마당 멀티까지 하시니 당황해서 경기가 완전히 꼬였어요. 그렇게 1경기 내주고 부담스러웠는데 다행입니다.

 

준비한 전략 있었어요? 

그렇다기보단 1경기는 상대에 맞춰가려고 했고 2경기는 언덕 공성 전차 3경기는 사신을 생각했어요. 근데 이게 전략이라기보단 아 그냥 이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한 거라서요.

 

예상이 잘 적중한 경우란 말씀인가요?

글쎄요. 그건 잘 모르겠고 맵이 테란한테 너무 좋게 나와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해요. 2경기 3경기 전부 테란에 유리한 맵이었거든요. 1경기 지고 많이 당황했는데 2경기 때부터 맵 때문에 조금 편하게 게임할 수 있었네요.

 

집에 이야기하고 나오셨어요?

집은 아직 몰라요. 16강 이상은 가고 이야기하려고요.

 

목표는 어디까지세요?

16강이요. 여기까진 가야 아, 내가 좀 <스타 2> 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해주세요.

우선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고. 제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던 연습 경기 유저들에게 감사합니다. 또 저와 가장 많은 연습을 해준 시카리 님과 김독충 님 감사합니다.

 

담담하게 소감을 밝힌 김태환 선수 

 

 

 

[환상 술사] 김경수 선수

 

■ SCll 오픈 64강 2일차 3경기, 2:0 김경수 승

  김경수(P) 승 vs 박경락(Z)


1경기: 젤나가동굴 - 김경수(P)  vs 박경락(Z) 

2경기: 금속도시 - 김경수(P)  vs 박경락(Z)

 

 

상대 선수가 강한 선수인데 어떤 전략 준비해 오셨었어요?

원래 한 4일 정도 차원 관문 전략을 준비했는데 어제 김원기 선수가 너무 쉽게 막더라고요. 바로 포기하고 오늘 새벽 2시부터 연습하다가 조금 자고 경기장 오기 직전까지 계속 연습했습니다.

 

어떤 연습하신 거에요?

특별한 것 없이 프로토스 정석 빌드만 연습했어요.

 

? 왜요?

박경락 선수에 대한 사전 정보가 전혀 없었어요. 리플레이 파일도 한 번도 못 봤고요. 가끔 만나는 상위 래더 저그분들이 추적자 러시를 너무 잘 막으셔서 그냥 정석 연습했어요.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니까요.

 

솔직히 이변이다 라고 할 수 있는데 승리 요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 우선 박경락 선수가 세팅이 잘 맞지 않아서 경기에 집중을 잘 못 하신 것 같고요. 게임 내내 거리가 프로토스한테 유리하게 나왔어요. 1경기에서 박경락 선수가 무리하게 금광 멀티를 시도해서 이길 수 있었어요.

 

박경락 선수가 방심했다고 생각하세요?

. 조금은요. 간혹 게임을 같이할 때가 있었는데 그때랑은 조금 다른 것 같네요. 방심이라기 보다 준비했던 게 세팅 문제로 잘 않 된 게 아닌가 싶어요.

 

환상을 정말 잘 쓰시던데 원래 환상 좋아하세요?

. 베타 때부터 쭉 환상사용 해 왔고요. 무엇보다 거신이 나올 수 있는 타이밍에 환상 거신을 보유하면 상대 대부분은 속아요.

 

전 환상 티 안 내려고 환상 거신 공격도 안 누르거든요. 체력이 안 닳으면 눈치챌 수 있으니. 2경기에서 운이 좋게 박경락 선수가 환상 거신에 속아서 이득을 좀 봤죠.

 

팬 분들에게 보여주려고 했던 거 있으세요?

네 준비했던 전략은 있었는데 못 보여 드렸어요. 상대 선수가 너무 잘해서 함부로 못 꺼낸 카트거든요. 거리도 한몫했고요.

 

32강에 참여 못 하고 고향에 내려간단 이야기가 있던데?

. 사실이에요. 집이 경남 창원인데 부모님께서 내려오라고 하네요. 공부도 해야 할 것 같고

운이 나쁘면 32강에 참여도 못하고 안녕. 8강전에 진출 못 하면 <스타 2> 접고 다시 공부할 것 같아요.

 

말 그대로 "난 전설이다."란 이야기를 남기고 떠나시겠단 거네요?

꼭 그런 건 아닌데. 음 그렇게 되나요? 나중에 "DC 리갈 마인드 아냐? <스타 2> 공식리그 본선까지 갔던 사람인데 요즘은 안 한다더라." 아니면 Zenith가 커져서 "우리 클랜에 리갈 마인드가 있었는데 참 잘했거든. 딱 전설만 남기고 접었어." 정도? 나올 수 있을까요? (웃음)

 

프로 전향 의향 없으세요?

딱히 없어요. 8강쯤 진출하면 생각해보려고요.

 

그래도 실력이 아깝단 분들이 많은데

게임은 열심히 하면 다 잘하는 거고요. <스타 2>는 조금 하기 쉬웠던 것 같아요. 크게 미련은 없네요. 는 아니고 공부한다며 사라졌다가 나중에 다시 올지도 모르죠. (웃음)

 

요즘 사기 여론이 테란에서 프로토스로 변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뭐 그건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고요. 최상위권 프로토스는 정말 잘하거든요. 프로토스가 원래 저그에 세고 최상위 프로토스들은 테란하고 비등비등하고요. 중위권 프로토스는 잘 모르겠어요. 저도 이기고 지고 반복이라서요.

 

<스타 2> 시작하게 된 특별한 이유 있어요?

특별한 이유는 없고요. 그냥 취미로 하고 있어요. 게임하는 공무원이나. 공부하는 게이머나 뭐 이런 걸로 불려보고 싶네요.

 

팬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응원해준 후배들 너무 고맙고. DC 사람들도 고맙고요. Zenith클랜 화이팅입니다!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볼 테니 지켜봐 주세요.

 

어려운 경기를 승리한 김경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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