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그 유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자는 취지에서 '브론즈리그 탈출! 저그 필수 가이드'에 글을 기고하기로 마음먹은 '푸른섬제니스' 입니다. 많은 저그 유저의 궁금증과 어려움을 해결해 드리고,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디스이즈게임 필진 푸른섬
이번에 소개할 전략은 '맹덕충 올인' 입니다. 이 전략은 성공하면 5분 내로 후르릅!하고 경기를 끝낼 수 있습니다. 또, 이 전략에 진 유저는 그 충격에 모니터 앞 박제가 된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단 '손'으로 컨트롤 하시는 분들에게만 유리한 전략이니 자신의 컨트롤이 '손'이 아닌 '발'이다 싶으면 응용에 참고하시고 있는 그대로 따라 하지 마세요! 위험합니다!
이런 분은 곤란..
맹덕 맹덕충 올인 빌드 10 산란못 -> 10 일벌레 -> 추출장 -> 일벌레 -> 대군주 -> 6 저글링 생산 -> 가스 50 되는 데로 맹독충 둥지 건설
10 일벌레로 산란못을 건설합니다.
이어지는 10 일벌레로 추출장을 건설합니다.
이 전략의 핵심은 저그의 희망 '여왕'을 생산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신 모이는 자원을 전부 저글링과 맹독충에 사용합니다. 초반 10 산란못은 13 산란못이나 15 부화장보다 저글링이 한 박자 빠르게 나옵니다.
이 점을 이용해 상대가 저글링과 여왕을 생산하며 '아 이 게임은 일벌레를 몇이나 뽑을까?' 고민하고 있을 때 맹독충 난입으로 본진을 초토화하는 게 핵심입니다. 채팅창에 "올해 포도 농사는 풍년이네!"까지 치면 상대 대미지 200%.
10 산란못 완성 후 저글링이 나와서 달리고 있지만, 상대편 저그는 산란못이 아직 완성도 되지 못했습니다. 설마 이 타이밍에 저글링이 올 거라고 생각 못했겠죠.
난입한 저글링의 역할이 정말 중요합니다. "어? 아무것도 없네? 신난다~"하고 저글링을 막 굴리다가 일벌레에 뚫러 쌓여서 한 두 기씩 잃기 시작하면 그냥 망합니다. 저글링을 최대한 살려서 상대를 괴롭혀야 합니다.
그래야 저글링을 뒤로 빼서 맹독충으로 변태시킬 수 있는 타이밍이 나오거든요. 잊지마세요. 저글링은 반드시 살아야 합니다.
상대 본진 초토화 카운트 5, 4, 3.....
하지만! 상대방의 좋은 심시티와 적절한 대응 때문에 역으로 내가 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벌레가 꽤 다수가 살아남았는데, 아주 깔끔하게! 아주 완벽하게! 망했습니다. 상대방이 정찰로 10 일벌레 이후 맹독충 러쉬를 대비하면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수비적이라 정찰을 오지 않고 능숙한 대처를 하지지 못한다면, 아래 같이 깔끔하게 일벌레를 지워버리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13 추출장 13 산란못 운영과 달리 이 전략은 도박적입니다. 저그 vs 저그전이 어렵거나, 동족전 경험이 많아 색다른 전략을 써보고 싶은 유저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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