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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리포트

이윤열 “임요환과 결승에서 만나고 싶다”

GSL 시즌2 예선 통과한 이윤열 선수 인터뷰

안정빈(한낮) 2010-10-12 19:27:57

이윤열(테란, oGs)이 12일 신도림 인텔 e-스타디움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2 리그(GSL)’ 예선을 통과해 64강 본선에 올랐다.

 

특유의 뛰어난 운영과 물량 공세를 보여준 이윤열은 결승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상대로 임요환을 꼽았다. 또 연습 상대가 돼 준 oGs 팀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다음은 예선전이 끝난 직후 이윤열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먼저 본선에 진출한 소감은오랜만의 경기라 긴장됐다. 요환이형 경기를 보면서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기분 좋다.

 

 

그동안의 소식을 궁금해하는 팬들이 많다. 혼자 많은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외부의 연락을 거의 안 받았다.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과 생각을 했는데 그래도 <스타크래프트 2>는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경기에 참여하게 됐다.

 

 

oGs 팀에 들어갔는데, 계기는? 처음에는 혼자 연습했다. 그런데 팀을 찾을 필요가 있더라. oGs가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다. 서로 생각이 잘 맞아서 입단하게 됐다. 어제도 숙소에 들러 연습했는데 많은 선수들이 도와줘서 오늘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 부담스럽지는 않나? 예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요환이형이 올라간 상황에서 내가 떨어지면 안될 것 같았다. 다행히 아슬아슬하게 진출하게 됐다.

 

 

오늘 예선 경기는 어땠나? 결승 빼고는 무난했다. 결승전에서 만난 김수한은 아는 선수인데 강력한 초반 러시가 <스타크래프트> 시절과 같았다. 첫 세트를 방심해서 쉽게 잃는 바람에 긴장하고 승부에 임했다.

 

 

 

전작에서 이뤄 놓은 게 많아서 팬들의 기대도 클 것 같다.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마음은 모두 잊었다.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초창기로 돌아온 심정이기 때문에 신인의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 물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성적은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에 걸맞은 성적을 내고 싶다.

 

 

기대에 부응한다는 게 어느 정도 성적인가결승까지는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승에서 누구랑 만나고 싶나? 임요환 선수다.

 

 

시즌1 경기도 봤을 텐데 자신 있나시즌1 결승전이 열릴 때까지만 해도 자신감이 없었다. 하지만 나도 노력했고 oGs에 입단하면서 이런 동료들 있으면 나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임요환 선수와 연습해 본 적은 있나따로 연습한 적은 없다.

 

 

<스타크래프트> 출신 선수들이 GSL에서 많이 활약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는 굉장히 어려운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서 상위권인 선수들은 어떤 일을 해도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전작만큼만 하면 잘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대신 <스타크래프트 2>는 조금 더 머리를 써야 한다고 본다.

 

 

 

종족 밸런스는 어떤 것 같나? 상위권에서 저그전을 하면 생각보다 이기기 어렵다. 지금 밸런스가 그리 좋은 것 같지는 않다. 패치 후에 <스타크래프트>의 저그 유저들이 넘어오면 다 휩쓸고 다닐 것 같다.

 

 

임요환 선수는 테란이 너무 너프되면 종족을 바꿀 수도 있다고 했는데. 할 줄 아는 게 테란밖에 없다(웃음). 하지만 요환이형 마음은 적극 공감한다. 해설자 중에서도 테란을 하는 분들이 있었으면 한다. 너무 저그 위주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 다이어리에 짧게나마 글을 썼다. 내 길을 갈 뿐이고 어디를 가도 주인이 되고 싶다고. 그 의미를 조만간 구체적으로 밝힐 생각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

 

 

GSL 시즌1에 비해 선수들 실력이 어떤 것 같나전작에서 넘어온 선수들이 예선에서부터 주목 받고 있고, 시즌1 선수들이 탈락하는 일도 있었다. 시즌3에서는 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학교에서도 많이 응원해 줬는데, 학교 친구들에게 너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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