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5일(금) 스타크래프트 2에 1.1.2 패치가 이뤄졌다. 이 패치는 그동안 약세로 평가되던 저그 종족에 큰 혜택을 부여한 '버프' 패치다. 이 패치를 본 일부 유저들은 '테란은 망했다' '테란이 설 자리가 없어졌다' '공허 포격기가 죽었습니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저그 유저들은 난 이제 '저징징'에서 '저묵묵'으로 갈아타겠다. '이 정도면 만족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선수들이 생각하는 1.1.2 패치는 어떨까? 디스이즈게임에서 알아봤다. /디스이즈게임 작은달
“지금 패치 된 게 맞다. 이제 벨런스가 맞다고 생각한다”
이형주(Prime 팀)
일부 유저들이 6못을 못 막겠다고 하던데?
컨트롤이 늘면 가능하다. 일꾼이 빨리 나와야 한다.
할만해 진 건 맞는데 아직 저그가 강력한진 모르겠다. 타 종족에 무서운 유닛이 너무 많다. 거신은 어떻게 안 되나? (웃음)
“테란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줄었다”
이중헌(Prime 팀)
영향이 큰 패치인가?
경기 자체에 영향을 미치니 큰 패치다. 경기를 역전할 수 있는 카드가 사라진 상황이다. 너무 뼌한 경기가 진행될까 걱정된다. 또 바퀴 사정거리가 증가해서 역장으로 견제하기가 어려워졌다. 바퀴를 막으려면 역장을 정말 잘 쳐야 한다.
“저그가 많이 좋아졌다”
박외식(Prime 팀 감독)
저그가 많이 좋아졌다. 게임이 좀 편해질 것 같다. 특히 바퀴랑 화염차의 사정거리가 같아진 게 좋다.
사실 예전엔 확률 게임도 아니고 바퀴 콘트롤 미스로 화염차에 맞으면 경기가 말리고 화염차 콘트롤 실수로 바퀴에 싸먹히면 테란이 좀 불리해지는.. 이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나머진 시일이 좀 지나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저그가 '올인'을 강제 받지 않게 됐다”
김원기(TSL 팀)
저그가 테란을 상대로 무난하게 앞마당을 가져가고 게임이 끝까지 흘러가면 질 수 없는 상황이 왔다. 패치 이전에는 테란을 상대로 경기가 무난하게 흘러가면 힘든 면이 있었는데 이젠 아니다. 바퀴 사정거리 증가로 적의 심시티 견제가 가능해지면서 저그도 ‘올인’이 아닌 무난한 게임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제 토스는 저그 상대로 무조건 승리를 점칠 수 없다”
송준혁(oGs 팀)
저그전은 이제 반반이다. 솔직히 프로토스가 저그 상대로 좀 강했었는데 이제 저그가 어느 정도 쫓아온 느낌이다. 테란전은 힘들다. 광전사부터 공허까지 테란 상대 카드가 점점 줄어드는 느낌이다.
“내 의료선 찾아줘”
김샘(WeRRa 팀)
다 좋은데 해병 + 불곰 무빙 콘트롤에 타격이 있다. 패치 후 의료선의 이동속도가 느려지면서 해병 + 불곰에 전투 자극제를 사용하고 콘트롤을 하면 의료선이 쫒아오지 못하고 다 격추된다. 황당하더라.
처음엔 모르고 전투에서 승리한 후에 견제 가려고 의료선을 찾으니까 없더라. "어? 어디 갔지?"
콘트롤 미스로 흘린 줄 알고 다음 전투 때 의료선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이때 알았다.
의료선이 해병 + 불곰 보다 느려져서 무빙도중에 격추되는 걸.. 내 의료선 찾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