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 퍼스트룩] 우리 왕이 대륙 통일을 원하신다! 도트 그래픽 액션 로그라이트 '킹 크러셔'

디스이즈게임(디스이즈게임) 2020-09-07 10:33:52

세상은 넓고 게임은 많습니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15년 역사의 게임 전문지 디스이즈게임에서 어떤 게임이 맛있는지, 맛없는지 대신 찍어먹어드립니다. 밥먹고 게임만 하는 TIG 기자들이 짧고 굵고 쉽게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TIG 퍼스트룩!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게임은 액션 로그라이트 게임 <킹 크러셔>입니다. 과거 오락실 향수가 솔솔 나는 아케이드 느낌 + 픽셀 아트 그래픽으로, 모바일 플랫폼에서 가볍게 하기 좋은 게임이죠.

꿀잠 잘 자고 일어난 어느 날 아침, 우리의 왕은 갑자기 결단을 하나 합니다. 숲, 바다, 화산, 모든 대륙을 통틀어 유일한 왕이 되겠다는 야망이죠. 기사가 된 우리는 뭐, 어쩔 수 있나요. 까라면 까고, 구르라면 구르는 겁니다. 이렇게 몬스터 토벌을 위한 대장정이 시작됐습니다!

우리 왕이 대륙 통일을 원하신다!

기사단으로 출정해

나라의 국경을 넓혀 보자

지역을 점령하기 위해 3명의 캐릭터가 출정합니다. 캐릭터는 전사, 마법사, 궁수 등 기본적인 애들부터 닌자나 농민, 음유시인까지 총 12개의 직업으로 다양합니다. 심지어 초록색에 도끼 들고 있는, 아무리 봐도 오크인 야만인과 뱀파이어까지 있습니다. 왜 인간 왕의 기사로 뛰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이종족도 다 같이 사이좋은 왕국인가 봅니다.

팀을 다 꾸리면 이제 3 x 3 형태의 정사각형 필드에서 발에 땀나게 뛰어야 합니다. 이동 방식은 스와이프. 캐릭터를 누르고 살짝 끌면 됩니다. 직관적이고 모바일에서 조작이 편리하죠. 그래도 적마다 공격 방식이 전혀 다르고 정신없어서 공격을 피하기는 꽤 어려운 편입니다.

피하기만 하면 적을 물리칠 수 없겠죠. 지역의 왕관을 차지하려면 공격이 필요합니다.

일반 공격은 자동으로 쓱쓱 나가고 게이지가 차면 캐릭터를 눌러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킬이 꽤 강해서 언제 어떻게 사용하는가가 중요하죠. 같은 직업군이라도 캐릭터마다 스킬의 내용이 미묘하게 달라서 골라 쓰는 맛이 있습니다.

12개 직업이 있고, 그 안에서도

금은동 등급이 다른 6개의 캐릭터가 있다.

같은 등급이라도 스킬이 미묘하게 다르다.

게임의 퀄리티는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일단 번역입니다. 게임의 스테이지는 각각 3개씩 도전과제를 제공하는데 도전과제의 설명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모든 도전과제에 숫자의 부분이 안 적혀있고 /Value라고 되어있는 데다 '영웅으로 이기세요' 같은 애매한 표현이 사용되죠. 저 말은 뭔가 했더니 3개의 직업군에 모두 영웅을 넣으라는 뜻이었습니다. 직업 캐릭터가 없으면 그냥 일반 사제1이 들어가거든요.

알아들었어도 어떻게 깨나 싶은 도전과제도 몇 있습니다. 예를 들면 스킬을 한 번도 사용하지 말라는 도전과제가 그렇죠. 이동도 스킬도 클릭으로 하는 게임에서 이런 도전과제를?! 보스까지 가서 실수로 스킬을 썼을 때의 그 짜증이란...

그 외에도 보스에게 몇 대 이하로 맞는 도전과젠데, 스테이지의 보스가 연속공격을 사용하는터라 한 대만 맞아도 바로 실패하는 경우도 있죠. 아래 이미지의 불사조가 그렇습니다. 그리고 범위 공격이 연속으로 올 때도 이걸 피하라고 내놓는 공격인가 현타가 막 옵니다.

게임의 난이도 설정에 조금 더 공을 들였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운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