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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다시 한번 ‘중국산 오픈월드’ 바람 일으킬까? 타워 오브 판타지

타워 오브 판타지를 관통하는 키워드 5개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현남일(깨쓰통) 2022-07-20 15:56:30

중국 퍼펙트월드의 신작, 오픈월드 RPG <타워 오브 판타지>가 최근 한국에서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끝내고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중인 이 게임은 늦어도 3분기(7월~9월) 내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 게임은 “풀 3D 오픈월드” RPG입니다. 또 모바일과 PC 등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본격 크로스 플랫폼 게임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라는 데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호요버스의 <원신>이 비슷한 소재와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눈길이 갈 수 밖에 없죠. 오늘은 이 <타워 오브 판타지>의 CBT에 참여해서 확인한 게임의 여러 요소들을 주요 ‘키워드’ 형태로 알기 쉽게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 키워드 1: ‘멀티 플레이’

<타워 오브 판타지>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에 하나는 바로 ‘멀티 플레이’ 입니다. 현재 ‘오픈월드’를 표방하는 게임들은 대부분 솔로 플레이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몇몇 던전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다른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기 템포로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반대로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느낌을 받기가 쉽지 않죠.

 

하지만 <타워 오브 판타지>는 ‘MMORPG’에 더 가깝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멀티 플레이. 그리고 다른 유저들과의 상호작용이 많은 작품입니다. 전체 채팅을 통해 유저들과 정보를 주고 받는 것은 물론이고, 일부 ‘필드 보스’ 같이 혼자서 플레이가 힘든 콘텐츠는 아주 자연스럽게 유저들이 하나의 필드에 뭉쳐서 사냥에 나설 수 있습니다. 물론 ‘4인 파티 던전’ 같은 협력 플레이를 위한 콘텐츠도 빠짐없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완전한 MMORPG는 아니지만, 필드 보스와의 전투 등에서 굉장히 유기적으로 다른 유저들과의 멀티 플레이가 이루어진다

 

여기에 게임은 ‘음성 채팅 지원’ 같이 모바일 유저들의 커뮤니케이션도 보완해주는 시스템을 다수 마련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하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실제로 CBT에서는 이러한 유저들간의 대화와 커뮤니케이션이 굉장히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추후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RPG로서의 재미를 느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모바일 유저라면, 혹은 키보드 치는게 싫은 유저라면 음성 채팅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다

 

# 키워드 2: “할 거 많은” 오픈 월드 

 

‘오픈월드 게임’은 사실 무언가 교과서적으로 정답이 있는 개념이 아닙니다. 하지만 요즘 ‘오픈월드’ 게임이라고 하면 유저에게 큰 줄기의 ‘목표’가 주어지고, 대신 해당 목표를 제외한 월드의 ‘탐험’, 다양한 ‘서브퀘스트’, ‘임무’ 등은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오픈월드라고 정의하는 경우가 많죠. 특히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의 영향을 받은 오픈월드 RPG는 ‘세계 곳곳을 탐험’ 하며 숨겨진 요소들을 찾고, 달성도 100% 노리는 플레이가 거의 필수로 들어갑니다. 

 

다양한 즐길거리로 꽉꽉 들어찬 행성 아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타워 오브 판타지>는 완벽하게 이 ‘오픈월드’의 정의에 들어 맞는 게임입니다. 유저들에게 무언가 ‘메인 퀘스트’라는 시나리오의 큰 줄기를 올라가는 데 필요한 목표가 주어지지만, 그 밖의 필드에서 유저 여러분들이 무언가 ‘즐길 거리’를 찾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유’ 입니다. 

 

그리고 게임에서 유저들이 돌아다닐 수 있는 필드는 ‘굉장히 촘촘한’, ‘즐길 거리가 사방에 준비 되어 있는’ 그런 필드입니다. 다양한 기믹의 퍼즐, 몬스터, 던전 등이 준비되어 있고 플레이어는 자신의 상황에 따라 이런 필드를 누비며 탐험할 수 있습니다. 

 

<야생의 숨결>과 유사한 지역 해금 및 달성도 시스템도 준비되어 있고

 

월드 곳곳의 다양한 즐길거리를 유저들이 능동적으로 찾아 다닐 수 있다

 

# 키워드 3: “SF” 판타지

그리고 이런 <타워 오브 판타지>의 ‘오픈월드’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알아둬야 할 것이 바로 ‘SF’입니다. 이 게임은 단순한 중세 판타지 배경을 가진 게임이 아니라, ‘SF 판타지’ 배경을 다루는 게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늘을 날 수 있는 제트팩’이 등장하고, ‘호버보드’가 등장하고, 여러 오브젝트를 파괴할 수 있는 ‘로봇팔’이 등장하고, 다양한 퍼즐을 푸는 데 필요한 ‘에너지 기어’가 등장하고. 여로모로 기존 판타지 배경의 게임들과는 차별화된 개임성과 여러 오브젝트들을 선보입니다. 

 

하늘을 날아 다닐 수 있는 제트팩은 사실상 필수

 

등장하는 적, 분위기 등도 SF 판타지라서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당연하지만 SF이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사용할 수 있는 여러 무기들도 ‘현대적인’ 권총이나 미사일, 중화기 같은 무기들도 등장합니다. 비주얼적으로도 이런 면이 강조되기 때문에 현대/사이버네틱한 요소가 강조됩니다.

 

참고로 <타워 오브 판타지>의 이런 ‘SF’를 소재로 하는 ‘내러티브’ 또한 게임에 대한 몰입을 유도하는데요. 이 게임은 인류가 우주로 진출한 먼 미래, 행성 ‘아이다’에서 발견된 미지의 자원 ;옴니엄’을 두고 여러 이해세력이 음모와 비밀을 갖고 충돌한다는 기본 스토리 뼈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게임의 내러티브는 비록 그 배경에 대해 ‘공부를 해야’ 이해할 수 있다는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한 번 이해하고 스토리를 즐기다 보면 은근히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번 CBT에서 많은 유저들이 놀랐던 것은 이 게임의 굉장히 중요한 인물 중 하나가 스토리 중간에 크나큰 반전과 격변을 겪으면서 꽤나 유저들로 하여금 ‘이야기 만으로 몰입하게’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런 읽을거리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SF 소재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굉장히 재미 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스포일러라 말하기 힘들지만, 게임의 시나리오 전개는 꽤나 시리어스하고 반전요소도 있어서 몰입하면 재미있게 이야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 키워드 4: 빠르고 호쾌한 ‘무기 스위칭’ 액션

기본적으로 <타워 오브 판타지>는 오픈월드 RPG이면서 ‘액션 RPG’ 장르를 표방하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이 게임은 ‘무기 스위칭’. 그러니까 다양한 무기를 수시로 교체하면서 콤보를 넣는 방식의 전투 시스템을 선보입니다. 구체적으로 게임은 유저가 최대 3개의 무기를 골라서 장비할 수 있고, 이 3개의 무기를 수시로 상황에 따라 교체하면서 전투를 펼치게 됩니다.

 

한 가지 주목해 볼만한 건 바로 무기 ‘충전 게이지’ 개념입니다. 단순히 “3개의 무기를 실시간으로 교체할 수 있다” 라고 하면 사실 상황에 따라서는 무기를 전혀 교체하지 않고 플레이해도 문제가 없겠죠. 그러면 게임이 결국 뻔한 액션만 하는 지루한 게임이 될 수 있고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 게임은 “무기 충전 게이지” 개념을 도입해서, 유저가 특정 무기를 하나 오랫동안 사용하면 사용하지 않는 무기의 ‘충전 게이지’가 차오르고, 충전 게이지가 꽉 찼을 때 무기를 교체하면 강력한 필살기가 발동하게 됩니다.  

 

다양한 무기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면서 싸우는 것은 꽤나 호쾌하고 시원하다.

 

이런 필살기는 각 무기 별로 다양한 효과를 가지고, 또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게임을 하다보면 유저들은 자연스럽게 “다음엔 어떻게 무기를 교체하고, 어떻게 전투를 하고” 같은 그림을 계속 머리 속에 그리게 됩니다. 덕분에 게임의 전투는 실제로 해보면 꽤나 박진감 넘치고 쉴 틈이 없습니다. 

 

정확한 타이밍에 회피를 누르면 주변 적들의 행동이 느려지는 타임 일루전

 

그리고 <타워 오브 판타지>는 액션을 강조하는 RPG들이 자주 채용하는 시스템 중 하나인 바로 ‘정확한 회피’에 성공하면 “주변이 느려지면서 이득을 보는” 전투 시스템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게임은 ‘타임 일루전’ 시스템이라고 소개하는데, 이 시스템 덕분에 ‘단순히 무아지경으로 전투 스킬을 난사하는’ 단조로운 흐름도 방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순수한 ‘액션’ 그 자체는 굉장히 시원시원하고, 또 재미 있게 다가오는 편입니다.

 

 

# 키워드 5: 서브컬처 소재 ‘캐릭터 수집형’ 게임

<타워 오브 판타지>는 굉장히 여러 가지 면모를 가진 게임이지만, 일단 단순히 그 비주얼과 게임의 기초적인 뼈대를 살펴보면 그 근본 중에 하나는 바로 ‘서브컬처 소재’의 캐릭터 수집형 게임이라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이 게임은 게임의 그래픽부터 카툰풍 그래픽에 일본 애니메이션/JRPG 류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의 취향에 ‘직격’인 모습을 보여주며, 다양한 미소녀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이런 캐릭터를 ‘뽑는 것’이 핵심 BM(비즈니스 모델)입니다.

 

당연히 이런 뽑기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다

 

다만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이야기의 핵심이 되는 ‘주인공’은 플레이어의 분신으로 그 정체성이 확실합니다. 대신 플레이어는 일종의 ‘아바타’ 개념의 ‘레플리카’를 뽑기로 획득해서, 주인공의 외형에 덮어 씌워서 조작한다는 설정인데요. 이런 ‘레플리카’는 다양한 레어도를 갖고, SSR 희귀도의 레플리카는 굉장히 얻기 힘들고, 대신 강력하다는 개념입니다. 굉장히 다양한 미소녀 캐릭터들의 레플리카가 등장하기 때문에, 만약 플레이어의 취향에 딱 맞는 레플리카가 있다면 이를 뽑아서 조작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타워 오브 판타지>는 특이하게도 게임의 거의 모든 대사가 ‘풀보이스’로 녹음이 되어 있고지난 CBT 기준으로 무려! 모든 음성이 한국어로 녹음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만큼 퍼펙트월드가 한국 게임 시장 공략에 진심인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는데요. 과연 이 게임이 정식으로 서비스 개시하면 국내 유저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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