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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신짝게임] 마징가에 포돌이와 화투패가 웬말?!

TIG 기자들이 선택한 2월 18일 모바일게임 신작은?

주재상(버징가) 2014-02-18 19:01:32

[신‘짝게임 소개팅이란?] 매주 쏟아지는 모바일게임 중 어느 것을 골라 받아야 할지 난감하시죠? TIG 기자들이 모여서 그날 출시된 신작을 직접 플레이해본 뒤 첫인상을 모아 소개하는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소개팅에 나온 상대를 살펴보듯 신랄하고도(!) 말랑말랑하게(?) 풀어낸 코너의 이름은 바로 신‘짝게임!

 

오늘 살펴볼 모바일게임은 <마징가 for Kakao> <용자퀘스트 for Kakao> <별이 되어라! for Kakao> <붐붐파워> <영웅의 군단> 5개입니다. 오늘은 특히 RPG 장르가 많은데요, 과연 TIG 기자들이 ‘짝’으로 선택한 게임은 무엇일까요? /디스이즈게임 주재상 기자



2월 18일 애촌을 찾은 남자들

 

남자 1호(깨쓰통), 남자 2호(실리에), 남자 3호(버징가), 남자 아닌 회사원 2호(권스텔)

 

 

오늘의 애촌 물은 어때?

 

게임 1호 <마징가 for Kakao> 안드로이드(구글 플레이), iOS

 

기운 센 천하장사, 무쇠로 만든 사람, 인조인간 로보트 ‘마징가’를 원작으로 내세우는 횡스크롤 러닝 게임입니다. 러닝 게임이지만 원작이 원작인 만큼 ‘로케트 펀치’로 적을 무찌른다는 식의 액션이 강조되어있는데요. 또 중간중간 구출한 포로들이 마징가에게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게임은 여러 가지 면에서 원작을 재해석한 것이 눈에 띕니다. 사실 원작에서 가지고 온 것은 캐릭터뿐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원작과는 다른 모습이 많은데요. 경찰을 구출하면 무려 포돌이가 등장해서 전경방패로 마징가를 보호해준다는 식입니다. 그래서인지 원작의 향수를 기대했던 올드 게이머(?)들은 이와 같은 설정에 다소 반감을 표할 수도 있습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애겜촌 첫인상 투표

 

남자 1호: 마징가에 애정이 없다면 재미있을 수도 있다. ★★

 

남자 2호: 캐릭터와 연출 퀄리티는 좋은데, 배경과 오브젝트 가시성이 떨어져 즐기기 힘들다. ★★

 

남자 3호: 진짜 ‘로케트 주먹’밖에 모르는 바보. 화면 구성이 산만해서 눈이 피로한 것도 감점. ★★

 

사원 2호: 기본은 나쁘지 않지만 이해 불가능한 연출 센스. 대체 화투패와 마징가가 무슨 관계? ★★

 


포돌이에 화투. 좋게 말하면 원작 재해석. 나쁘게 말하면 원작 파괴.


게임 2호 <용자퀘스트 for Kakao> 안드로이드(구글 플레이), iOS

 

“깨어나세요, 용사여!”란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스토리로 진행되는 카드 RPG입니다. 플레이어는 휴먼, 몬스터, 로봇 3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해서 시나리오를 클리어하고, 카드 배틀을 펼치게 되는데요. 

 

대부분의 조작을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는 등. 전체적으로 보면 유저 편의성을 강조했다는 느낌입니다. 또 카드 배치의 전략적인 요소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단순히 카드의 성능이 좋으면 만사 OK일 정도로 전투 시스템이 가볍습니다. 그렇기에 가볍게 즐기는 카드 배틀 게임을 원하는 유저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 할 것입니다. 

 

참고로 TIG 기자들한테는 전투 연출 방식은 <포켓몬스터>. 실제 전투하는 감각은 <밀리언 아서>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애겜촌 첫인상 투표

 

남자 1호: 기존 카드게임에서 0.5걸음도 못 벗어난 양산형 카드 게임. ★★

 

남자 2호: RPG의 탈을 쓴 카드게임. 게다가 카드도 별로 예쁘지 않네? ★★

 

남자 3호: 명작 <포켓몬스터>의 뼈대에 명작 <밀리언아서>식 전투를 얹었는데, 재미가 없네. ★★

 

사원 2호: 시스템이 지나치게 단순해서 흥미가 떨어진다. ★☆

 

 

게임 3호 <별이 되어라! for Kakao> 안드로이드(구글 플레이), iOS

 

동화풍 그래픽의 RPG입니다. 플레이어는 전사, 궁수, 사제, 화염법사, 도적 중 하나를 골라 플레이하게 되며, 고용한 용병을 포함해 최대 4명의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하게 됩니다. 캐릭터 움직임은 다소 느린 감이 있지만 부드럽고, 각종 이펙트도 화려하며 캐릭터도 ‘쭉쭉빵빵’해서 눈이 즐겁습니다. 

 

던전에 진입하면 자동으로 이동하다가 적과 만나면 전투에 돌입합니다. 기본 공격은 자동으로 진행되지만, 스킬 타이밍은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본 던전 외에 실시간 4인 보스 레이드나 무한 던전 등. PvE 콘텐츠가 충실합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애겜촌 첫인상 투표

 

남자 1호: 때깔 잘 뽑힌 RPG. 최소한 초반에는 평균 이상의 재미를 준다. ★★☆

 

남자 2호: 캐릭터가 예뻐서 할 맛 나는 모바일 RPG. 특히 바스트 모핑이 눈부시다. ★★★

 

남자 3호: 내가 성질이 지나치게 급한가? 느리고 느린 전투 템포에 울화통이 터진다. ★★☆

 

사원 2호: 예쁘고 타격감 뛰어난 모바일 RPG. 하지만 장기간 즐길 수 있을지는 검증이 필요. ★★★

 

 

게임 4호 <붐붐파워> 안드로이드(구글 플레이), iOS

 

아래에서 위로 전진하며 적을 피하고 동전을 먹는 방식의 종스크롤 러닝 게임입니다. 나쁜 서커스 단장 닐슨이 납치한 공주님을 구출하기 위해 돼지 ‘포포’가 출동한다는 스토리입니다. 멀리 갈수록 이동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데요. 다른 일반적인 러닝 게임들과는 다르게 적이 한 자리에 고정되어있지 않고 수시로 이동한다는 점에서 플레이어를 당황시키기도 합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애겜촌 첫인상 투표

 

남자 1호: 그냥 기존에 하던 러닝 게임 할게요. ★★

 

남자 2호: 피해야 할 적이 따라오는 약 빤 센스의 종스크롤 러닝 게임. ★★

 

남자 3호: 스트레스를 풀려고 게임하는 건지, 스트레스 받으려고 게임하는 건지…. ★★

 

사원 2호: 아무 생각없이 시간 때우기에 좋은 게임인 듯? ★★☆

 

 

게임 5호 <영웅의 군단> 안드로이드(구글 플레이)

 

<아틀란티카>와 <삼국지를 품다>로 유명한 김태곤 PD의 신작 모바일 RPG입니다. 다섯 차례 CBT를 거치며 담금질를 마치고 출시됐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버서커, 소서리스, 글래디에이터, 스나이퍼 중 한 직업을 선택해서 플레이하게 되며, 파티원인 용병은 뽑기나 퀘스트를 통해 얻어야 합니다. 전투는 적 한 번, 나 한 번 번갈아가며 공격하는 턴제 방식입니다. 

 

게임 제목처럼 ‘영웅의 군단’을 강력하게 만들어나가는 것이 핵심 콘텐츠입니다. 퀘스트를 수행할 땐 최대 6명의 캐릭터가 전투에 나서지만, 혼돈의 탑이나 영웅대전 등 PvE, PvP에선 9명에서 15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사용해야 하므로 용병의 수집과 성장이 매우 중요합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애겜촌 첫인상 투표

 

남자 1호: 확실히 <삼국지를 품다>보단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턴제 RPG. 재미는 보장한다. ★

 

남자 2호: 게임 진행과 전투 템포가 느린 것만 빼면 괜찮은 RPG. 특히 눈이 즐겁다. ★★★

 

남자 3호: 구형 스마트폰으로는 즐기기 어려운 고품질 그래픽. 그래서 플레이 포기. ★★

 

사원 2호: 모바일로 즐기는 온라인 RPG의 느낌? 그만큼 퀄리티가 높다. ★★★★

 

 

커플 선택의 시간

 

오늘 신짝게임에서는 <영웅의 군단>이 3명의 기자로부터 몰표를 받으며 오늘의 퀸카(?)로 선정됐습니다. 안타깝게도 1명이 “내가 할 만한 게임이 없다ㅠㅠ”라고 외치며 탈주를 선택하면서 나머지 게임들은 표를 획득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영웅의 군단>은 화려한 3D 그래픽과 높은 편의성, 예쁜 캐릭터로 기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모바일에서 PC 온라인 RPG를 즐기는 듯한 느낌을 주고, 퀄리티도 높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이끌어냈죠. 다만, 그래픽이 워낙 좋아서 그런지 기기 호환성에서 문제가 많이 발생했고, 다른 하이 퀄리티 모바일 게임들과 비교해봐도 고용량이라는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되었는데요. 

 

<마징가 for Kakao><별이되어라! for Kakao>는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았음에도 표를 획득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마징가>는 게임 자체는 재미있었지만, ‘원작파괴’가 너무 지나치다는 점이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별이되어라!> 역시 RPG의 기본에 충실하며 캐릭터들도 예뻤지만, 전투의 느린 템포에서 호불호가 갈렸습니다.

 

<용자퀘스트 for Kakao>는 기존의 카드 게임과 다른 점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붐붐파워>는 피해야 할 적이 제자리에 있지 않고 이리저리 움직이는 등 기존 러닝 게임과 차별화된 요소가 오히려 플레이어를 크게 당황시키면서 독으로 작용해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2월 18일 신‘짝’게임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게임이 마음에 드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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