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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유저 늘고, 플레이시간 늘고, 불만도 늘고’ 최강의 군단 OBT 첫 주 플레이리포트

26월 OBT 시작한 최강의 군단, 일주일 간의 이슈 정리

안정빈(한낮) 2014-10-03 17:16:59
지난 26일 OBT를 시작한 <최강의 군단>이 다사다난한 일주일을 보냈다. 유저는 늘었고, PC방 순위도 올랐지만 의사소통 부재와 답답한 운영도 도마에 올랐다. OBT 이후 일주일, 인기와 불만을 동시에 얻고 있는 <최강의 군단>의 지난 일주일 간의 상황을 이슈별로 정리했다.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PC방이 뭐길래? 아직은 더딘 유저증가


10월 2일 기준으로 <최강의 군단>의 PC방 성적은 23위. OBT 이후 꾸준히 상승 중으로 <아바>(26위)와 <월드 오브 탱크>(25위) 등을 제친 상황이다. 평균 플레이시간도 높다. 에이스톰에서 파악 중인 유저들의 평균 플레이시간은 약 4시간에 달한다. 1~2 캐릭터의 피로도를 모두 소모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일반적인 MORPG의 PC방 혜택 중 가장 인기가 좋은 ‘피로도’ 등의 혜택이 없는 상황이고, <최강의 군단>이 설치된 PC방이 현재 전체 PC방의 1/3 수준인 5천 곳에 불과하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PC방 성적이다.

단점은 너무 더딘 PC방 확보다. 2013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전국의 PC방 개수는 19,024개, <최강의 군단>이 설치된 곳은 1/4에도 미치지 못한다. 참고로 지난 9월 CBT를 진행한 <검은사막>은 약 4천곳 내외의 PC방에 설치됐으며 <데빌리언>은 OBT 직후 8천곳 이상의 PC방을 확보했다. 

여기에 다양한 이슈로 인해 마케팅이 충분히 진행되지 못하면서 최근의 다른 MMORPG들처럼 OBT 직후부터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폭발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PC방 순위 자체가 높진 않다. 다만 혜택이나 설치상황을 고려하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이거 먹히네? 플레이시간 40% 차치하는 MFL


<최강의 군단>의 PVP콘텐츠인 MFL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최강의 군단>은 사전 OBT부터 게임 내의 PVP콘텐츠인 MFL를 알리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사전 OBT 기간 동안 모든 캐릭터의 선택을 풀어뒀고, MFL을 위한 특별 보너스도 준비했다. MFL과 관련된 공략도 홈페이지 상단에 꾸준히 노출했다.

그 결과 <최강의 군단>의 MFL은 정식 OBT 이후에도 성공적으로 유저들 사이에서 자리잡았다. 현재 MFL은 유저들의 전체 플레이시간 중 40%를 차지하고 있다. MFL만을 집중적으로 플레이하는 유저도 있을 정도다. 
MFL이 활성화되면서 MFL에서 사용 가능한 캐릭터를 얻기 위해 보스 몬스터를 반복해서 처치하거나, 부캐릭터를 육성하는 유저도 늘고 있다. 에이스톰에서는 랭크시스템과 보상, 밸런스 등을 지속적으로 조절한 후 내년 초 스톰아레나라는 이름으로 MFL의 e스포츠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밸런스 논란이 끊이지 않지만 기본 재미는 인정을 받는 MFL

에이스톰에서는 <최강의 군단>을 위해 스톰아레나라는 도메인 구입도 마쳤다.

이게 아닌데… 어긋나는 의사소통과 쌓이는 불만


에이스톰에서 내세웠던 투명한 운영과 유저와의 소통은 OBT 이후 뭇매를 맞고 있다. <최강의 군단>은 당초 약속했던 LBT유저의 캐릭터 보존을 제한하면서 ‘최강의 통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OBT 이후에도 기존유저와 신규유저 사이의 차별논란, 미숙한 이벤트 진행 등이 이어지자 유저들의 불만도 늘고 있다.

OBT와 동시에 시작한 선물교환 이벤트는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만 진행했고, 아프리카BJ가 이벤트 방송 도중 욕설을 하거나, 자신을 따르는 유저에게만 게임머니를 지급하는 등의 행동으로 원성을 샀다. 에이스톰에서는 급히 사과문을 올렸지만 기존유저를 서포터로 생각한다는 발언과 또 다른 피드백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기면서 거센 반발을 얻기도 했다. 


사전 OBT 참가자들의 참여까지 막아 논란이 됐던 선물 교환 이벤트. 이제는 LBT 유저만 막는 것으로 기준이 바뀌었다.

이벤트 방식이나 조건, 진행에 대한 불만은 OBT 직후부터 쏟아지고 있다.

게임성 만족도는 높은 편, LBT유저 풀리는 이번 주말이 고비


운영과 이벤트를 제외한 게임 콘텐츠에서는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단순한 조작으로 몰이사냥 위주의 일대다수 전투를 즐기는 플레이와 직업별 개성에 만족하는 유저가 많다. 유저에 대한 대응도 빠르다. 

사전 OBT 이후 금요일마다 대대적으로 밸런스와 시스템을 변경하는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변화의 폭도 크다. 심지어 OBT 당일에도 게임의 핵심인 피로도와 정산시스템이 대대적으로 바뀌었을 정도다. 유저의 제안을 개발팀에서 답변하는 ‘바벨’ 역시 하루에 30개 내외의 의견이 게시되며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3일부터 <최강의 군단> OBT 이후 첫 주말이자 연휴가 시작되고, LBT에서 육성한 캐릭터도 사용이 가능해지는 만큼 이번 주말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최강의 군단>의 초반흥행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데이트를 통한 변화는 매주 장문의 리스트가 나올 만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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