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행 중인 ‘롤 핵’ 에 대해 <리그오브레전드> (이하 롤)을 서비스하는 라이엇게임즈가 입장을 전했다.
디스이즈게임의 취재 결과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는 ‘현재 성행하는 ‘롤 핵’ 의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기존의 핵보다 게임 내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중이고 적발 시 제재를 시행하고 있다. 해당 사이트 존재도 파악하고 있으니 사용 자제를 부탁한다.’ 고 전했다.
라이엇게임즈가 언급한 ‘롤 핵’ 은 <DOTA2>에서 넘어 온 외국계 프로그램으로 자동 스킬 사용, 상대방 사정거리 파악, 타워 사정거리 파악, 상대 정글러 접근 경고 메시지, 와드 자동 사용, 자동 미니언 막타 등 상대방에게 불합리한 기능을 제공한다. 그럴 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일정 체력 % 이하로 떨어지면 일명 스킬 콤보를 사용해 대상을 100% 처치하고 논 타겟 스킬도 ‘타겟팅’ 으로 사용하게 변경된다.
또, 상대방 스킬이 날아오면 위나 아래 90도 방향으로 자동회피하는 기능까지 갖췄다. 말 그대로 평범한 사람을 순식간에 ‘절대 고수’ 로 변모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생각보다 많은 유저가 사용 중인것으로 드러났다.
자동 와드 심기.
상대방 정글러가 접근하고 있습니다!! 지하철이니???
카서스님 궁 쓰면 애쉬랑 신짜오 죽는데요.
실제 한 유저는 ‘미드라인에서 상대방이 핵을 사용하면 생각보다 티가 쉽게 난다. 스킬 콤보는 물론 회피하는 방향이 항상 일정하니 모를 수가 없다. 그런데 봇 라인의 블리츠, 쓰레시 같은 챔피언이 스킬을 기가 막히게 쓰면 상대가 잘한다고만 하지 핵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지 않은가.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가 롤핵의 강력한 제제를 선언한 가운데 지금 이 시각에도 소환사의 협곡에 핵 유저가 게임을 하고 있다. 한 다이아 유저는 ‘어차피 여기선 핵 쓰면 티도 나고 핵으로 해야 할 사람이면 대리거나 떨어질 사람이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는 반응을 보였다.
사실 이 유저의 말이 옳다. 핵으로 올라갈 실력이면 핵이 사라지거나 제재받는 순간 그 티어는 놀이터가 아니라 지옥으로 변한다. 자신에게 맞는 옷이 가장 예쁜 법이다. 올라가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굴뚝 같다. 필자도 이 티어를 벗어나고 싶다. 하지만,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A: 너 티어 어디냐?
B: 다이아.
A: 오? 나 버스좀.
B: 아, 이 PC방 핵 없네 어떡하지..?
어두운 당신의 미래가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