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오디세이>는 원작 만화 <원피스> 25주년을 기념해 개발되고 있는 작품이다. 원작자 오다 에이이치로가 스토리를 감수했으며, 개발 PD는 <원피스 해적무쌍 4>의 츠즈키 카츠아키가 맡았다. 개발 기간만 약 5년에 이르며, 장르는 턴제 RPG다.
<원피스 오디세이>는 원작 만화 <원피스> 세계관을 통해 선보이는 오리지널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원작자 '오다 에이이치로'가 직접 디자인한 두 명의 오리지널 캐릭터가 핵심 인물로 등장하며, 정확한 시점은 나오지 않지만 원작에서 '홀케이크 아일랜드' 에피소드 정도의 시기로 추측된다. 태풍을 만나 포류한 원작의 '밀짚모자 일당'이 외딴섬 '와플드'에서 겪는 일을 다루고 있다.
프리뷰 버전에서는 주인공 일행이 섬을 탐험하고, '잃어버린 힘'을 되찾기 위해 큐브라는 특수한 장치를 통해 알라바스타 왕국을 모험하던 시기로 돌아가는 이야기까지 체험할 수 있었다. 다만, 원작에서 등장했던 이야기를 그대로 체험하는 것은 아니며, 기억을 더듬어 돌아간 것이기 때문에 이야기 진행 방식에는 게임만의 오리지널리티 요소가 추가될 예정이다.
기본적인 게임 시스템은 턴제 RPG다. 맵을 돌아다니며 적과 부딪치면 전투 화면이 등장하는 '심볼 인카운터'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적을 공격할수록 텐션 포인트(TP)가 증가해 이 포인트를 사용해 스킬을 사용하는 식으로 전투가 진행된다.
이런 에어리어 시스템을 통한 여러 재미있는 전투 양상도 의도되어 있다. 가령 양팔을 길게 뒤로 늘려, 반동을 더해 양손으로 상대를 날려버리는 '고무고무 바주카'는 다른 에어리어로 적을 이동시킬 수 있다. 스킬이 아니더라도 종종 상대방에게 크리티컬 공격을 성공할 경우 적이 다른 에어리어로 날아가며 서로 부딪쳐 대미지를 입는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
이런 상성 시스템과 에어리어 시스템을 합치면 다양한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가령 루피는 파워 타입이고, 루피와 같은 에어리어에 속한 적이 파워 타입에 대미지를 덜 받는 타입이라면 고무고무 바주카를 사용해 다른 에어리어로 날려 보낸 후, 유리한 상성을 가진 아군이 광역기를 사용해 해당 에어리어의 적을 일망타진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전투 시스템이 있더라도 결국 턴제 RPG의 한계로 인해 반복적인 전투 양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새로운 재미를 주고자 '드라마틱 씬' 시스템이 추가됐다. 전투마다 랜덤하게 발생하는 이벤트로, 가령 조로가 "저 적은 내가 맡는다"라고 말하면 특정한 적을 조로의 스킬을 사용해 빠르게 처치할 것이 요구되고, 목표를 완수하면 추가 경험치를 받는 식이다.
즉, <원피스 오디세이>의 전투는 위에서 언급한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어가 계속해서 생각하고 유기적으로 전투를 이끌어 나가도록 구성되어 있다. 턴제 RPG의 치명적인 단점인 '단조로운 전투'를 피하기 위해 나름의 해결책을 내놓은 셈이다. 글로 읽으면 조금 복잡할 수 있지만, 실제로 게임을 체험해 보면 꽤 직관적인 편이라 라이트 유저라도 무리 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다.
전투 외에도 플레이어는 '와플드 섬'을 탐험하며 적과 싸우고, 보물을 발견하며 숨겨진 지역과 아이템을 찾아낼 수 있다. 오픈 월드는 아니며 넓은 맵을 스토리에 맞춰 돌아다니는 방식이다.
<원피스 오디세이>는 23년 1월 13일 PS4, PS5, Xbox 시리즈 XIS, 스팀(PC)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