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나 인증기가 없어도 OTP 가능해진다

스마트폰이나 인증기가 없는 사용자들도 OTP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북미 배틀넷에 SMS 보안 인증(Battle.net SMS)이 추가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는 지난 7월 31일, 북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직통 전화 보안 인증 방식을 없애고, SMS 인증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직통 전화 인증 방식은 북미 배틀넷에서만 사용되던 보안 서비스다.

배틀넷 SMS 방식은 스마트폰이 아닌 피처폰 사용자들을 위한 OTP 방식으로, 배틀넷 접속 시 등록된 휴대전화로 1회용 비밀번호가 전송되는 방식이다.

기존 OTP의 경우,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이용하거나, 각종 행사를 통해 배포되거나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 전용 인증기를 사용해야만 했다. 그래서 사용자 여건에 따라 계정을 보호하기 힘든 경우도 종종 있었다.

하지만, 배틀넷 SMS 방식이 도입될 경우 스마트폰이 없는 사용자들도 OTP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해킹으로부터 자신의 계정을 지키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도입 여부와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