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그래설라무네.
CROOVE님에게 들은 지하철 광고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거의 불가능했다.
...그래 정말 불가능했다..
!!기한이 하루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게다가 기왕이면 DJ MAX1과 2 두 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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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왜 지금에서야 연락을 주셨냐구요 흙.
나중에 알고보니 사실은 그냥 이미지컷으로 그대로 지하철역에 광고가 나가려다가
이왕 하는것 좀더 신선하게 코스프레를 이용해보는 것이 어떠하겠는가 라는 의견에
순식간에 결정된 사항이라고 하셨다.
하루만에 의상을 뚝딱 만들고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아니 절대적으로 불가능했다.
그들이 아니면.
그들이 아니라면!!
바로 코스프레 의상 업체인 <날으는 바늘>
나중에 이 곳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하겠지만
코스프레 쪽에서는 굉장히 많은 일을 하고 있는 곳으로
주된 업무는 코스프레 의상 대여, 스타일링, 코스프레 카페를 운영하고 있고
또한 의상 제작과 매니지먼트를 겸하고 있는 곳이다.
처음 코스프레를 접하게 되거나 하고 싶은데 여유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꼭 소개하고 싶은 곳이다.
이 곳의 사장님인 체샤언니,
그리고 매니저인 레드 언니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 마음도 맞고 친하고 여러모로 수다도 통하여
어둠의 세자매(...)로 가깝게 지내온 터.
이러한 좋은 게임의 프로모션이라면 꼭 같이 하고 싶었다.
<완소 세자매. 엘리트비트 디바즈 후훗>
또한 이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 수 있는 곳이라면 그 곳밖엔...
CROOVE님의 표현에 의하면
<아니 정말 그 곳은 바늘이 날아다니나 보죠?>하고 물으셨는데..
그렇다.
바늘이 날아다닌다
바늘뿐만이 아니다. 온갖 것이 날아다닌다.
게다가 1의 오프닝 속의 에르의 모습은
아무리 봐도 체샤언니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규!
=
<...다시 봐도 진짜 똑같다....>
이렇게 똑같은데...
설마 해주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믿음을 가지고 나는 체샤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OTL
하이서울 페스티벌의 난지원 행사 때문에 그야말로 무척 바쁘다는 이야기.
아아 하이서울페스티벌
엄청 큰 축제잖아 OTL
온 서울 시민들이 둥가둥가...
그뿐만이 아니었다
한 기획사에서 엄청난 디자인의 망토 두벌을 마침 제작 의뢰를 받았다는데
다름아닌 <거울 망토!!>
단순한 망토가 아니라 망토 전면이 거울로 붙여져 있어
빛을 받으면 보석과 같이 환하게 번쩍번쩍 빛나는 디자인의 망토.
손수 수작업으로 해야 하는 일이었다.
하나하나 작은 거울들을 큰 망토에 전부 붙인다고 생각해보라.
.
..
...
아무리 생각해도 하루종일 거울 붙이고 있기에도 시간이 모잘랐다.
이렇게 날바 식구들이 바쁜데;
차마 하루만에 만들어주세요..라고 부탁할 수가 없더라
하지만 나는 대한민국 신입 아줌마.
DJ MAX가 눈에 뒤집어 씌인 나로서는 필사적으로 바쁜 언니에게 졸라댔고
하루만의 의상 두벌 제작과 촬영이 모두 가능하게 되어 버렸다.
오스! 응원단이 필요해!
촬영 시간은 다음날인 수요일 밤 11시.
...대체 언제 끝날 수 있을까 ㅠㅠ
그건 둘째치구 우리 린이는 누가 돌보지?!;
야밤에 잠 안 온다고 떼쓰면 어떻게 해;ㅁ;
젖병 물기 싫다고 엄청 보채면 어떻게 하지?
이런저런 걱정이 물밀듯이 밀려왔지만
이미 일은 벌어진 것.
온 가족들에게 양해를 구할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