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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간동향] PD수첩과 진중권, 헉슬리

이터비아 2008-06-07 16:30:18

 

이번 주는 현충일(금요일)이 있어서 나흘만 일하는 한 주였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나 게임계로나 은근히 화제가 많았던 주로 기억이 되네요. 특히나 모아보고 보니 주간동향에 등장한 화제의 기사가 모두 6월4일에 나왔을 정도니까요. 그만큼 화제의 날이었습니다.

 

게다가 이번 주만큼 TIG 유저분들의 논쟁이 끊이지 않은 날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핵심은 게임의 본질이었는데요. 진중권 겸임교수가 제기한 게임의 본질, 그리고 PD수첩에서 제기한 인터넷 포커 게임의 본질이었습니다. 각 뉴스 모두 50개가 넘는 유저들의 뜨거운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디스이즈게임 박상범 기자


 

1. MMOFPS 헉슬리, 출격준비 완료! - 4일 [취재, 동영상]
 

무려 4년간의 개발기간. 강력한 구조조정 단계에 있는 웹젠에 힘을 더해줄 대항마. 이것이 현재 <헉슬리>를 표현하는 수식어들입니다.

 

<헉슬리>는 그동안 몇 차례 공개행사를 가졌지만 이번에는 본격적인 오픈베타 일정을 발표하고, 게임의 특징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CG 영상을 발표하면서 시장에 나설 준비를 마쳤습니다.

 

4일에 공개된 CG 영상은 6월27일부터 시작되는 <헉슬리> 오픈 베타테스트의 오프닝으로 사용될 예정인데요. 스펙터클한 비주얼과 음성 더빙으로 사피엔스(인간종족)와 얼터너티브(돌연변이 종족), 하이브리드(짐승화된 종족)의 모습이 짜임새 있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김남주 대표는예상보다 많은 4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 이후 성장한 웹젠의 기술력을 모두 끌어모아서 개발한 만큼 한차원 높은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출사표를 던진 상태입니다.

 

TIG 독자들의 목소리

 

자크라마데스 님: "전 상당히 기대적입니다. 일전 웹젠이 만든 <뮤>의 경우 지금은 망했다고 할수 있지만 한때는 그래도 상당히 인기를 끌던 게임이었고, <썬>은 케릭터 커스터마이징 과 채널 시스템으로 망했다고 생각하기 쉽죠. 진영 간 대결 구도의 심화하는 것과 유저들의 커뮤니티 성 강화, 그리고 몬스터 등의 레이드 구조. 이 삼박자를 모두 맞춘다면 성공은 따논 당상이라고도 생각됩니다."

 

슈진쿤 님: "더빙도 괜찮고 그 짧은 상황에서 시나리오도 괜찮네요."

 

가브리엘나이트 님: "여지껏 헉슬리에 그다지 긍정적인 느낌보다는 아쉬움이 컸었는데 이번 영상은 상당히 좋은 느낌이네요. 일단 그래픽적인 면에서 예전에는 괜챦긴한데 웬지모르게 불만족스러웠는데 이번엔 꽤 다듬어진것 같습니다. 캐릭터 움직임도 자연스러워진것 같구요.

 

개인적으로 어차피 최신 언리얼엔진을 사용하는 마당에 접근성을 고려한 과도한 타협으로 이도저도 아닌 게임이 되어 뭍혀버리기 보다는 아예 화끈한 비쥬얼을 보여주고 업그레이드를 요구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게임이 되었으면 했거든요. 대신 최적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죠. 어쨌든 가장 우려했던 써든,스포 유저를 의식한 하향 최적화 따위는 없는것 같아 다행입니다."

 

헉슬리 27일부터 오픈베타 시작

웹젠은 4일 소공동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2008 헉슬리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오픈 베타테스트 일정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MMOFPS 게임 <헉슬리> 4년의 개발기간과 세 차례의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거쳐 627일부터 오픈 베타테스트가 시작된다. 북미 지역에서는 NHN USA를 통해 올해 말부터 서비스가 시작된다. [원문보기]

 

 

헉슬리 오픈베타 버전 오프닝 CG 영상

디스이즈게임은 4일 오전 ‘헉슬리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웹젠의 MMOFPS 게임 <헉슬리>의 오프닝 CG 영상을 공개한다.

영상에서 어렸을 때 친구로 등장하는 두 주인공은 바로 원(사피엔스)과 얼터레이버(얼터너티브) 캐릭터다. 

[원문보기]

 

 

강기종 PD의 헉슬리 최신버전 시연영상

디스이즈게임은 4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헉슬리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선보인 <헉슬리>의 최신버전 영상을 공개한다.

이번 영상은 <헉슬리>의 개발을 총괄하는 강기종 PD가 직접 최신버전을 시연하면서 게임의 여러 가지 특징과 상황을 설명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원문보기]

 

 

2. 진중권 교수, 상상력 없는 기술은 위태롭다 - 4일 [취재]
 

한국에도 <세컨드 라이프> <심시티> 처럼 유저들이 무언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게임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4일 오후 서울 삼성동 엔씨소프트 R&D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제1회 ‘게임문화포럼’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중앙대학교 진중권 겸임교수가 '예술, 놀이, 상상력'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쳤는데요.

 

진 교수는 “분명 오늘 행사장에 참석한 분들이 저보다 더 자세히 알고 있을 테니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는 격”이라며 주로 ‘상상력’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했는데요.

 

"오늘날 기술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기술 개발만으로는 답이 나오질 않는다. 예술성이 없으면 더욱 쓸모가 없어진다. 아무리 발전을 해도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 쉽게 따라 잡히기 마련"이라고 밝혔습니다.  [원문보기]

 

TIG 독자들의 목소리

 

카류리트 님: "'예술성이 없는 기술력은 결국 따라 잡힌다' 이 글에서 저에게 가장 와닿는 부분이네요..온라인게임 강국이라 불리었던 한국.. "

 

떠돌 님: "옳고 그름을 따지자는 강연은 아니었던것 같네요. 오히려 이런식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전기가 아니냐라는 하나의 제시를 해준 자리인것 같습니다. 내 생각이 절대 옳다라고 관철시키기 보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여러 사람들의 의견과 생각을 조금씩 생각해보며 고쳐나가야겠지요."

 

viva 님: "진중권씨의 글은 옳고 그름을 떠나서 글의 표현 방식이 논란의 대상이 되곤 하죠. 진중권씨의 다른 글들은 이 글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으므로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이 글만 놓고 본다면 자신이 주장하고 싶은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반대되는 개념은 대비적으로 떨군다고 할까요.

 

비유적인 예를 들자면 뜨거운 커피가 맛있다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냉커피는 맛없다는 식으로 반대되는 개념을 죽이고 나서 뜨거운 커피의 강렬한 느낌을 전달하죠. 냉커피가 차가우면 차가울수록 뜨거운 커피가 펄펄 끓는 듯한 느낌을 주죠. 때문에 진중권씨에 대한 평가가 양극단을 이룰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3. PD수첩, 한게임 강도높게 비판 - 4일 [취재]
 

국내 게임업계의 시선은 지난 3일 늦은 밤, 모두 TV로 쏠렸습니다. 바로 PD수첩 때문이었죠.

 

MBC TV의 PD수첩은 4일 밤 방송된 심층취재 한게임, 도박에 빠지다?’ 편은 한게임이 제공하는 고스톱, 포커 게임에 중독된 이용자들과 불법 게임머니 환전상의 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이번 보도를 놓고 여러가지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그 내용은 직접 확인해보시죠. [원문보기]

 

TIG 독자들의 목소리

 

누누 님: "온라인카드게임의 양과음에서 어제 방송은 음지에 대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방송되었습니다. 분명 양지에 대한 부분까지 같이 방송했었으면 조금 객관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구요. 하루에 몇십만명씩 재미로 고스톱,맞고,포커치는 사람들이 더 많은게 사실이구요. 극히 극소수인 도박으로 즐기는 사람편에 치중해서 보도를한게 객관성이 결여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지금도 사이트 가보시면 알겠지만 재미로 치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Renin 님: "도박 중독의 1차적인 책임은 어쨌든 자기 자신에게 있지만 제도적인 보완과 업체 측의 시스템 개선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금까지 방조한 NHN과 정부 측에도 2차적인 책임이 있습니다.

 

PD수첩에서 나온 멘트를 그대로 빌리자면, "신호등 하나 없는 도로에서 알아서 방어운전 하라는 소리" "도박에 빠지지 않도록 조절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미국산 쇠고기 들어와도 안 먹으면 그만인 거 아니냐는 주장이랑 뭐가 다르죠?" 언제나 전제되어야 할 것은 모든 인간은 절대로 완벽하지 않다는 것이고, 불가결한 상황이 아닌 이상 대를 위해 소가 필요 이상으로 희생되어선 안 된다는 겁니다."

 

진겟타 님: "예전에 한게임에서 일했었습니다만, 한게임에서는 딱히 업자들을 잡지 않습니다. 다만 채팅 도배하면 밴 걸고 하는 미미한 조치가 있지요. 공식적으로 잡는 건 짱구랑 해킹 정도 입니다. 자유게임방을 들어가보시면 수많은 수혈방과 신들의 게임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한 방에 4조? 40조 잃는 것도 순식간입니다. 대개 5구풀 이지만 6구풀방쯤 되면 40조는 거의 돈도 아닙니다. 전 차라리 터질거 잘 터졌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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