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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TIG 영화원정대]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와 TIG 대격변

소원(능률) 2010-06-28 10:20:26

영화 원정대 참석자: 깨스통, 능률, 스피아, 휘영, 비니, 한낮, 라피넬리, 크발칸, 순귀

 

솔로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TIG 영화원정대 첫모임 때문일까요? 두 번째 모임도 빠르게 열렸습니다. 이번 영화는 <페르시아 왕자: 시간의 모래>입니다.

 

자칭 페마(페르시아 왕자 마니아, 페마라고 쓰고 페빠라고 읽는다)인 깨스통 기자가 이 영화의 개봉일에 맞춰 함께 참전할(?) 용자들을 모집했습니다. 이번 모임 장소는 삼성동 코엑스에 위치한 메가박스였습니다. 이 곳은 TIG가 있는 선릉역에서 한 정거장 밖에 되지 않아 그야말로 최적의 장소였죠.

 

영화 원정대 멤버들은 오랫만에 달콤한 문화 생활을 꿈꾸면서 하루하루 보냈겠죠? 하지만, 그들에게 닥친 시련이 있었으니….

 

영화원정대 출발 1시간 전. TIG에는 대규모 인사 이동이라는 엄청난 폭퐁이 터졌습니다. 사내 절반 이상이 자리를 이동하게 됐는데요. 1~2층 간 이동 뿐만 아니라, 같은 층에서도 서로 자리를 옮기면서 매우 분주했습니다.

 

책상도 옮기구요. PC도 다시 셋팅해야 합니다. TIG에는 남성들이 매우 많습니다. 남자처럼 생긴 남자도 있구요. 여자같이 생긴 남자(?)도 있습니다. 서로 서로 합심하면서 무거운 물건도 척척 옮겼습니다. 여자처럼 생긴 직원이 무거워 힘든 척 하면 그냥 무시 당하기 때문이죠.

 

 

A. "길을 비키시오." 힘차게 책상을 옮기고 있는 스피아베르니티.

B. 원고 마감에 바쁜 라피넬리와 짐 정리 중인 쿠루. (오랜만의 여성멤버 사진♡)

C. 책상보다 덩치가 큰 크발칸이 책상 밑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군요.

D. 혼돈의 TIG 1층. 자리 이동이 한창이네요. 크리시셀, 베르니티, 스피아, 나루군

 

 

퇴근 시간이 가까워졌지만 많은 자리 이동 때문에 생각보다 정리가 오래 걸렸습니다. 아쉽게도  결국 이 날도 영화 초반 10분 정도를 포기하고 관람하게 됐습니다. 비록 영화 초반은 놓쳤지만 팝콘과 콜라 등 이른바 영화관의 머스트 해브 간식을 놓칠 수가 없었죠.

 

 

A.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 입구 전경.

B. 치즈맛 팝콘과 콜라를 들고 해맑게 서있는 순귀.

C. "드디어 입장이다!" 깨스통순귀.

D. 꿀맛 같은 퇴근 후 맥주 한모금.

 

 

<드래곤 길들이기>를 볼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영화 관람 후, 극장과 가까운 생맥주집에서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호프 타임이 있었습니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맥주만큼 우리에게 시원함을 안겨주는 것도 없습니다.

 

영화 원정대에는 안주가 참 많습니다. 알단 영화가 1차 안주 삼아 맥주를 마십니다. 또 한 주간 TIG 멤버들의 근황을 서로 주고 받으면서 맥주를 마십니다. 그리고 진짜 안주를 가끔 먹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직장, 학우들과 대화, 소통을 자주하나요?

 

학생은 술자리를 갖기 힘들겠지만, 아무래도 성인 직장인에게는 적당한 술은 원만한 인간관계 형성을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TIG 가족들은 술을 많이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간단한 맥주와 함께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죠.

 

이렇게 TIG영화원정대는 한 주의 피로를 영화와 생맥주로 풀면서 다음 영화 모임을 기대합니다. 

 

 

A. 위 사진은 TIG 식구들은 맥주와 함께 먹은 요리입니다.

B. 매콤하면서도 맛있는 해물떡볶이.

C. 쫄깃쫄깃 담백한 모듬 소세지!

D. 치킨 살코기로 만든 올리브 치킨너겟.

 

 

 

 

 

닉네임

평점

영화에 한마디

능률

★★★★게임의 액션은 충실히 표현. 페르시아 풍 배경 표현도 굳. 하지만 스토리는 글쌔?

휘영

★★★☆액션은 수준급, 하지만 스토리는 기대하면 실망할 것.

비니

★★★☆게임에서의 시간의 모래를 생각 외로 멋지게 표현. 하지만 호카케 대접전 and 러브.

라피넬리

★★★★아무 생각 없이 보면 재미있음. 마음을 비우고 볼 것. 특히 중간중간 영화를 재미를 떨어트리는 러브는 정말

크발칸

★★★발군의 액션을 자랑, 하지만 모호한 스토리는 마음에 걸리는 영화.

한낮

★★★☆"페르시아의 닌자: 호카케 대접전 and 러브"

스피아

★★★액션은 상당히 만족. 하지만 아쉬운 진행과 어이없는 러브는 마이너스.

볼키

★★★그냥 그런 액션 블록버스터??? 공주는 모든걸 알고 있다.

 

그럼 TIG가 선택한 <페르시아 왕자: 시간의 모래>는 어떤 영화일까요? <캐리비안 해적>의 감독 제리 브룩하이머와 제이크 질렌할(다스탄 왕자), 젬마 아터튼(타미나 공주), 벤 킹슬리(니잠)이 주연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입니다.

 

무엇보다도 <페르시아 왕자> 게임를 원작으로 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페르시아 왕자>는 90년대 초 286, 386 컴퓨터가 유행하던 시절 나온 게임으로 당시 많은 인기를 끌었죠. 이후 많은 시리즈가 나왔습니다.

 

영화에서는 게임의 액션과 비주얼을 충실히 표현했는데요. 특히 주인공 다스탄 왕자가 시간을 되돌리는 장면에서는 카메라를 9대를 동원, 1초에 48프레임을 찍어내는 방법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이밖에 고대 페르시아 왕국의 모습을 자세하게 묘사함으로써 관객들이 영화에 집중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호쾌한 액션 또한, 볼거리로, *파쿠르(Pakour) 스타일의 움직임을 통해 게임의 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파쿠르: 맨몸으로 도시의 건물이나 다리, 벽 등을 오르거나 뛰어넘는 익스트림 스포츠

 

 

 

TIG 가족들은 시각적 효과에 큰 점수를 줬습니다. 하지만 스토리는 빈약하며 아쉬워했습니다.

 

대략의 이야기는 이러합니다. 빈민촌 출신의 다스탄 왕자가 페르시아 왕국의 3번째 왕자로 입양되고, 세월이 흐른 후에 타미나 공주가 있는 신성한 왕국을 공격하게 됩니다. 이 전쟁에서 타스탄 왕자는 ‘시간의 단검’을 얻게 되고 아버지를 살인하는 누명까지 쓰게 됩니다. 결국 왕국을 구하고, 타미나 공주와 사랑을 싹 틔우는 스토리로 연결 됩니다.

 

영화의 큰 줄거리는 집중하는데 큰 방해가 되지 않으나, 주인공 다스탄 왕자와 타미나 공주의 중간 중간 끊기는 듯한 러브 라인이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게임 산업이 발전하면서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계속 제작되고 있습니다. 발전된 그래픽 기술이 원작의 느낌을 표현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지만, 기본 뼈대인 스토리는 항상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올 게임 원작의 영화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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