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말레이시아' 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무더운 날씨? 신혼여행?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디스이즈게임 게시판에서 활동하는 유저 분들이라면 이 분을 떠올릴 겁니다. 동전앤파이터 님이죠.
동전앤파이터 님이 방학을 맞아, 6월 초부터 7월 말까지 한국에 머물렀죠. 디스이즈게임 아지트도 여러 번 방문해 주었고요. 얼마 전 열린 <스타크래프트 2> 벙커파티에도 참석했죠. 더운 곳에서 오래 지낸 덕(?)인지, 한국의 여름은 덥지 않았나 봐요. 햇볕 내리쬐는 뜨거운 여름에도 '긴 팔 재킷'을 입고 나타났거든요.
동전앤파이터 님을 만나볼까요?
1. 제가 왜 '동전앤파이터'인 줄 모르겠어요. 가입하려고 보니 이미 돼 있더군요. 중학생 때 <던전 앤 파이터>를 즐겼는데, 게임을 잘 못해 코인(동전)이 항상 부족했어요. 그래서 동전앤파이터로 가입하지 않았나 싶어요.
2. 저는 디스이즈게임이 '필요'했어요.
말레이시아에서는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아, 이용할 수 있는 한국 사이트가 거의 없었어요. 이용 가능한 몇 사이트 중에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곳은 디스이즈게임 하나뿐입니다. 디스이즈게임은 가족처럼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커뮤니티가 있거든요.
툭하면 사이트 오류 난다고 말레이시아에서 투정 부렸는데, 다 받아주신 디스이즈게임 개발팀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 동전앤파이터 님의 방문 선물! 고맙습니다.^^*
3. '미국'에서 배워서 좀 이상해요.
태어나기는 한국에서 태어났어요. 그런데 아버지가 다국적기업에 다니셔서 해외로 나가게 됐죠.
중학교 시절엔 미국에서 살았어요. 그리고 말레이시아는 31일 10월 2008년에 갔어요. 표현이 어색한가요? ^^; 미국에서 배우고, 말레이시아에서도 영어를 쓰다 보니, 미국식 표현을 사용하게 되네요.
4. 대학은 '한국'에서 다닐 겁니다.
말레이시아 동갑 친구들은 다들 수능준비로 바빠요. 말레이시아의 교육과정은 한국보다 1년 늦거든요. 저는 특례로 대학을 가려고 TOEFL(토플) 시험 준비하고 있어요. 한국이 수능 지옥이라면, 말레이시아는 토플 지옥이에요.
영어 하나지만, ‘잘!’ 해야 하니까요.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다 잘해야 합니다. 영어 좀 하면서 토플 시험을 준비해 본 사람은 제 심정 알 거예요. ㅠㅠ
5. 춤은 '친구 사귀려고' 시작했어요. 시작해 보니 생각보다 재미있더라고요. TV나 영화에 나오는 비보이처럼 잘하진 못해요. 오른쪽 사진에서 가운데 맨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이 저예요.^^
친구를 사귀려면 동아리나 동호회 활동을 하는 게 좋잖아요. 그래서 학교 춤 동아리에 들어갔어요.
6. 남는 시간엔 '봉사활동'을 합니다.
학교 다니는 것 말고는 하는 일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H4H(habitat for humanity: 국제 민간 기독교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많이 했어요.
전에 ‘인도 갈 20명의 용자 구함’이라는 안내문을 보고 신청해, 인도도 다녀왔어요. :)
7. 사진의 여성은 '그냥 친구'입니다!
인도로 봉사활동 갔을 때 만난 친구인데요. 힘 좋고 오래가는 에너**져가 따로 없어요.
봉사활동이 뜨거운 햇볕 밑에서 주야장천 진흙 파고, 벽돌 나르는 일이어서 남자들도 벅찼는데요.
저 친구는 연방 웃는 얼굴로 있었어요. 물도 많이 안 마셔?! 쉬지도 않아?! 진짜 무서웠어요! >0<~ 그래서 그냥 친구로 지냅니다. ㅎㅎㅎ
▲ 봉사활동 시작 직후, 아직은 여유로운 미소가 보입니다.
▲ 봉사활동 시작 중반, 이미 지친 동전앤파이터 님(왼쪽)과 에너**져 친구!
8. 디스이즈게임 아지트는 'PC방' 같았어요.
아지트를 처음 갔을 때, 다들 편하게 맞이해주셔서 마음 놓고 구경했어요. 다만, 주말이었다는 게 문제죠.
아지트에 들어서니 수많은 PC가 늘어서 있고, 좀비 같은 모습을 한 멤버가 있었어요. 아마 밤샘 근무 하실 때 갔었나 봐요.
주중에 갔더니, 밝고 활기차게 일하는 모습이었고요. 덕분에 첫인상은 많이 지워졌어요. TIG 아지트는 게임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꿈을 이루는 곳이 맞아요!! >0<!
새로 이사한 아지트는 빌딩이라 느낌이 많이 다를 것 같아요. 언젠가 또 찾아갈 거예요!
9. 반푼이기획 님은 '특별'합니다. 반푼이기획 님과 가끔 메신저로 대화하는데요. 유익한 얘기를 전해 주시거나, 고민 상담을 해주세요. 가끔 듣다가 메모장에 저장하기도 할 정도로, 제게 특별한 분이에요. 물론 고3멤버 ‘하얀지니’, ‘MezoCritical’ 그리고 <스타2>를 같이하는 '스타2 디스' 아지트 분들, 자유게시판 주민 모두! 특별합니다! 절대 편애 아닙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