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게임의 부활이라고 해야 될까요. 비교적 단순한 그래픽과 사운드, 조작감으로 조금은 구닥다리 취급을 받았던 게임들이 최근 유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트라비아2>인데요, 지난 2000년대 초반 <트라비아>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되던 이 게임은 당시 동시 접속자 3만명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개발사인 재미인터랙티브와 퍼블리셔인 CCR 사이의 법적 분쟁으로 2008년 7월 서비스를 종료하여 게이머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게 되었죠.
재미인터랙티브 측은 당시 “서비스사인 CCR이 2005년 3월부터 수익금을 지급하지 않아 계약을 해지하게 되었다. 분쟁을 지속하다 결국 이렇게 되어 안타깝다, 법률적 문제를 하루 속히 해결하여 다시 서비스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 후 약 2년이 지난 현재, <트라비아2>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현재, <트라비아2>에 대한 게이머들의 관심은 이례적일 정도로 뜨겁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하루에도 수백 명의 게이머들이 관련 글을 남길 정도라고 하네요.
‘카리도’라는 게이머는 “그리운 게임 다시 하려니 마음이 설렌다”며 다시 시작해 보고 싶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현미야놀자’라는 게이머는 <트라비아2>에 대해 “와이프도 좋아했던 게임”이라며 “할만한 게임이 없는 요즘, 트라비아의 오픈 소식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네요.
<트라비아2>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게임포털 게임앤게임의 관계자는 “<트라비아>는 인기가 높았던 상황에서 불미스럽게 서비스를 종료한 게임이다, 전작을 한 단계 더 재미 있게 만들어 <트라비아2>라는 명칭으로 서비스하는 만큼, 게임에 대한 올드 게이머들의 기대 또한 높다, 좋은 성적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라비아2>는 오는 25일부터 1천명의 테스터를 대상으로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전작 <트라비아>를 기억하던 많은 테스트분들의 반응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