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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 "WHO 게임 장애 결정되면 '국내 실정 맞게' 적용할 것"

박 후보, "개인적으로 게임을 질병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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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상(무균) 2019-03-27 17:46:53

어제(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박양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게임 장애(Gaming Disorder)'를 정식 질병으로 통과되더라도 '국내 실정에 맞게' 적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질문은 인사청문회가 시작되기 전, 후보자에게 전달된 서면 질의 중 하나였다. 박 후보자는 WHO 게임 장애의 정식 질병 등록에 대한 견해에 대해 질문에 "게임 중독성 여부에 대한 객관적 근거 및 의학적, 사회적 합의가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게임업계 및 의료계 등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국내 실정에 맞게 합리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의견을 내놨다.


청문회 중인 박양우 후보자 (출처 : 이동섭 의원 블로그)

  

이에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은 청문회에서 박 후보자의 답변이 WHO 게임 장애 등록을 인정하는 것 같다며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박양우 후보는 이동섭 의원의 질문에 "게임 산업에 대해 국민들도 오해 안 하면 좋겠다. 게임에는 부작용도 있지만, 긍정적인 면도 굉장히 많이 있다"며, "개인적으로 게임을 질병으로 인정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다"라며 조심스럽게 '사견'을 밝혔다.

 

게임과 관련해 이야기를 주고 받는 박양우 후보자와 이동섭 의원 (출처 : 국회영상회의록 캡쳐)

 

27일 오전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인사 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 안건이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이르면 4월 1일 전체회의에서 보고서 채택을 시도할 예정이다. 하지만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거치지만, 국회의 임명동의가 반드시 필요한 대상은 아니다. 

 

박양우 후보자는 중앙대학교 부총장이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로, 노무현정부 시절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낸 바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CJ ENM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직을 맡았다. 

 

한편, 지난 9월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WHO에서 최종적으로 게임 장애를 질병화하는 것으로 확정하면 이를 바로 받아들이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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