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용 장애 질병화 추진을 막아달라는 청원문이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27일에 시작돼 28일 현재 오전 11시 2천 명의 참여 인원을 기록했다.
익명의 청원인 'facebook -***'은 27일 "게임 이용 장애 질병화 추진에 반대합니다. 보건복지부의 게임 이용 장애 질병화 추진을 철회시켜주세요"라는 청원을 등록했다.
청원인은 "미국에서조차도 게임 이용 장애 질병화에 대해 연구 결과 부족으로 유보 입장을 취하는 마당에 국내에선 보건복지부 장관이 WHO가 결정하면 바로 시행하겠다면서 의지를 보여 매우 우려된다. 대한민국 수천만 게이머들을 정신질환자로 만들고 21세기 문화를 선도할 하나의 큰 기둥으로 자리매김한 게임산업이 탄압하는 처사라 사료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는 의료 복지가 아니다. 특정 세력의 이권과 편견 그리고 근거 없는 증오에 편승한 반달리즘일 뿐이다. 명확한 근거도 없이 논란의 여지가 가득한 현 상황에서 게임이라는 문화의 큰 축이자 여가활동을 탄압하는 게 어떻게 문화파괴 행위가 아니겠는가"라며 보건복지부의 게임 이용 장애 질병화를 철회해달라는 내용을 청원문에 담았다.
청원인은 유튜브 '100분 토론 게임중독'이라는 키워드 검색 결과와 NCBI(National Center for Biotechnology Information, 미국 국립 생물 공학 정보센터)에 게재된 논문을 첨부했다. 해당 논문은 과거 게임 이용 장애 질병화가 이슈되던 당시 신경 심리학자, 응용과학 교육부, 사회 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24명 학자가 발표한 공동 성명서다. 해당 논문에서 학자들은 연구 기반의 수준이 낮다는 점 등을 이유로 게임 이용 장애 질병 코드 등재를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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